(113) 경제성장의 요인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동, 자본, 기술과 자원이 중요하다. 노동과 자본 투입이 많아지면서 기술이 발전하면 당연히 생산은 증가한다. 그리고 자원 투입량까지 꾸준히 늘어난다면 경제는 지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다. 하지만 자원은 유한하고 희소하다. 자원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없던 자원이 갑자기 발견된다면 한 나라의 경제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적다. 설령 운이 좋아 자원이 발견된다고 해도 그 나라가 자원 활용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 따라서 경제학에서는 노동, 자본, 기술만을 경제를 성장시키는 요인으로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도 이 세 가지 요인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노동 투입노동이 증가하면 생산량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생산에 투입되는 노동이 늘어나려면 생산가능인구 중에서 비경제활동인구나 실업자가 줄어들면 된다. 일할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유인책을 제공하고 일할 의지가 생기도록 한다거나 실업 대책을 통해 노동 투입을 늘릴 수 있다. 출산율을 높이거나 노동시장에서 외국인 인력을 더 많이 채용해 생산가능인구 자체를 늘리는 방법도 있다.그런데 늘어난 노동 투입이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증가시키는 것은 맞지만, 1인당 실질 GDP까지 늘리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현재 일을 하는 노동자보다 추가 투입된 노동자의 평균생산성이 낮다면 실질 GDP는 증가하더라도 1인당 실질 GDP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경제성장이 1인당 실질 GDP의 증가라고 한다면 노동 투입 증가만으로 경제를 성장시킨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노동 투입의 증가가 경제성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노동이 아닌 인적자본(human capital) 투입이 늘어나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자본투입경제학에서 말하는 자본은 원래는 기계와 같은 자본재를 의미한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인적자본이라는 용어가 많이 나온다. 자본재만 언급하는 경우 물적자본(physical capital)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자본이라는 명칭을 쓸 땐 보통 물적자본만 언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적자본을 말할 땐 일반적으로 인적자본이라 쓴다. 따라서 경제성장 요인으로 언급되는 자본 투입도 자본재만을 대상으로 하는 물적자본의 투입을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물적자본의 투입 증가가 1인당 실질 GDP를 늘리는 이유는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평균생산성이 이전보다 올라가기 때문이다. 연장 없이 일하는 노동자보다 연장을 가지고 일하는 노동자가 생산성이 더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생산에 더 많은 자본이 투입될수록 경제는 성장하지만, 자본은 자원을 투입해 얻을 수 있기에 자본 투입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자본 투입을 증가시키려면 일차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 한다. 이른바 자본축적이다. 이때 소비재 생산과 소비는 감소하더라도 자본 투입을 바탕으로 한 경제성장은 가능해진다.기술진보경제학에서 기술은 최적의 생산 수단을 말한다. 따라서 기술 발전은 최적의 생산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한 산업에서 기술이 발전하면 동일한 양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자본과 노동 사용이 줄어들게 된다. 줄어든 자본과 노동은 다른 산업의 생산을 증가시켜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 이처럼 최적의 생산 방법이 계속 개선되면 노동자의 생산성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1인당 실질 GDP도 상승한다. 한 분야의 기술 발전이 다른 부분으로 확산되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경제 전반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으며, 기술이 지속해서 발전하면 경제는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다.√ 기억해 주세요 경제학에서의 기술은 최선의 생산 방법을 말한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은 최선의 생산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한 산업에서 기술이 발전하면 동일한 양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자본과 노동 사용이 줄어들게 된다. 줄어든 자본과 노동은 다른 산업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경제는 성장하게 된다. 이처럼 최선의 생산 방법이 계속 발전하면 노동자의 생산성이 늘어나므로 1인당 실질 GDP도 증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