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 China + e-commerce )
국내에서는 쿠팡이 장악하는 듯하던 시장에 알리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두 회사의 ‘쩐의 전쟁’이 연일 격해지고 있다. 앞서 알리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한국에 3년간 11억 달러(약 1조5000억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국 곳곳에 물류센터를 지어 배송 기간을 1~2일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알리에 입점한 한국 기업에 6월 말까지 판매 수수료를 한 푼도 받지 않는 파격적 마케팅도 시행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누적 적자가 6조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알리의 두 배인 3조 원 투자를 결정한 것은 C커머스 진입을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그룹의 현금자산은 855억 달러(약 114조 원)에 달해 한국 투자 규모를 계속 늘릴 가능성이 크다.
쿠팡에 밀려 생존 전략을 고민해온 토종 유통 대기업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온라인쇼핑이 제공할 수 없는 ‘공간 경쟁력’ 강화를 공통 화두로 제시하고 수익성 강화,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약속했다. 티몬, 인터파크, 위메프에 이어 AK몰이 싱가포르 기반의 큐텐그룹에 매각되는 등 인수합병(M&A) 또한 활발하다. 다만 이들 업체 사이에서는 “중국보다 물건을 싸게 파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앞으로가 걱정”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앱 다운로드 상위권 싹쓸이 … 美·EU도 대응책 고심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게임 칩의 대변신…'AI 시대의 석유'로](https://img.hankyung.com/photo/202511/AA.42308821.3.jpg)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민간회사 무디스·S&P·피치가 쥐락펴락](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A.42230665.3.jpg)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애플·메타 잡아라…'삼성·구글 연합군' 참전](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A.42148403.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