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정진수 <1등은 당신처럼 SNS 하지 않는다>
‘따라 하면 결과가 따라오는 SNS 마케팅 성공 공식’이라는 부제를 단 <1등은 당신처럼 SNS 하지 않는다>는 ‘SNS를 이렇게 운영하라’고 말하는 대신 수많은 사례를 보여주는 책이다. 기업이나 관공서, 개인이 어떻게 SNS를 활용하는지 진솔하게 풀어나가는 가운데 ‘나도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법칙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만든다.정진수 저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과 SNS 트렌드 분석 내용을 집필한 인물이다. 교육업, 홍보대행업, 외식업을 하면서 직접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강의하며 SNS 분야 도서 12권을 출간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그를 사람들은 ‘SNS 강사들의 롤모델’이라 부른다.
요즘 대부분의 기업과 개인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스마트스토어 등을 활용해 광고나 홍보를 한다. TV, 라디오, 신문, 잡지 같은 전통 매체를 제쳐두고 바로 뉴미디어 채널로 홍보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공중파 프로그램에 유명 SNS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일은 더 이상 화제가 되지 않는 시대다.바뀐 세상은 또 하나의 기회다 저자는 기업들이 인플루언서를 통해 커뮤니티와 팬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제는 커뮤니티를 가진 슈퍼 개인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몸값 높은 연예인만 등용하던 랑콤도 제니피끄 세럼 광고에 인플루언서 5인(리정, 하누, 조은, 다샤, 김다인)을 모델로 내세웠다.
우선 ‘세상이 너무 바뀌어 적응하기 힘들다’는 탄식보다 ‘구독자에 그칠 게 아니라 나의 콘텐츠로 세상을 바꿔보자’는 각오로 <1등은 당신처럼 SNS 하지 않는다>를 읽기를 권한다.
어쨌든 이 책은 세상이 바뀌었고, 바뀐 세상에 적응만 잘하면 얼마든지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경제활동까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안겨준다. 저자는 “잘되는 개인 또는 기업은 계속 선순환하며 더욱 많은 부를 축적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도 그러한 상황에 속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변한다.
이 책은 코로나19가 드디어 힘을 잃은 2022년 하반기에 출간되어, 팬데믹 기간인 3년 동안 SNS가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시대가 열렸다고 할 때만 해도 실감 나지 않던 일들이 언택트 과정을 거치면서 한꺼번에 밀려들었다. 기업과 개인이 가상 세계에서 무한대로 힘을 키워나가는 현장을 <1등은 당신처럼 SNS 하지 않는다>에서 확인해보자.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에서 소비자들이 움직이는 세상을 명확하게 증명한다. 많은 기업이 소비자의 요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만큼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2부 ‘팬심을 끌어내는 비결’은 SNS 세계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3부는 고정관념을 깨서 도약을 이룬 사례를 듬뿍 담았다. 4부는 SNS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입증한다. 잘된 사례를 듬뿍 담은 이 책은 SNS로 성공하고 싶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관공서 관련 직원들, 해당 분야로 진출하려는 대학생과 취준생들에게도 큰 인사이트를 안긴다.인스타그램 성공 비결 6가지‘이렇게 하라’는 공식을 제시하기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자가 이례적으로 인스타그램으로 성공할 수 있는 비결 6가지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으로 어떤 이득을 올릴지 확실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어디에 노출할지를 결정하라. △적절한 해시태그로 타깃과 검색 결과를 장악하라. △피드·스토리·하이라이트·라이브 등 노출되는 지면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라. △피드를 정성스럽게 만들어라. △인플루언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저자가 수많은 사례를 검토하는 가운데 깨달은 점은 ‘지속적인 노력과 대응, 발 빠른 상황대처가 운을 끌어들여 성공을 부른다’는 사실이다. 성공 사례 분석을 통해 취하고 응용할 점을 확보해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완하면 목표점이 보인다는 뜻이다.
<1등은 당신처럼 SNS 하지 않는다>를 보며 1등은 어떻게 하는지 확실히 익혀 최고의 인플루언서에 도전하라. 저자의 말처럼 어느 날 온라인의 확장성이 우리에게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가져다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