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거점국공립 사범계열 선발규모 분석
[2024학년도 대입 전략] 총 3683명 선발·주요 전공은 2317명 수준…수능성적 반영 비중 평균 76.6%로 높은 편
교사는 진로 선호도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직업 중 하나다. 중·고교 교사가 되려면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전공 교육학과 또는 교직과정이 설치된 일반학과를 졸업해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이후 각 시·도교육청이 시행하는 임용고시에 합격하면 공립 중·고교 교사로 임명된다. 2024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및 거점국공립대 사범계열 입시에 대해 알아본다.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대 및 초등교육과는 입학 후 심화전공 과정이 세분화되긴 하지만 입학 당시에는 전국 모든 대학이 초등교육전공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중·고교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계열 학과는 사정이 다르다. 입학 당시부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모집단위 자체가 세분화돼 있다. 자기 적성을 고려해 일찌감치 목표 학과를 정하고 학생부 관리와 수능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전형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주요 10개 대학 및 거점국공립대의 사범계열 전체 선발 규모는 일반전형 정원 내 기준으로 총 3683명이다. SKY를 포함해 주요 10개 대학이 1518명을, 거점국공립대는 216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거점국공립대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9개 대학이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국어교육과 325명, 수학교육과 345명, 영어교육과 415명을 모집한다. 윤리교육, 일반사회 등 사회교육과는 638명을, 물리교육, 화학교육 등 과학교육과는 594명을 예정하고 있다. 이렇게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주요 전공의 선발 인원은 2317명에 이른다. 이외 전공으로는 음악·미술·체육 등이 464명, 제2외국어/한문이 169명, 교육학/교육공학과가 372명, 기타(가정교육과, 기술교육과 등) 전공으로 361명을 뽑을 계획이다.
[2024학년도 대입 전략] 총 3683명 선발·주요 전공은 2317명 수준…수능성적 반영 비중 평균 76.6%로 높은 편
주요 대학 정시 43.5%…수능성적 매우 중요
[2024학년도 대입 전략] 총 3683명 선발·주요 전공은 2317명 수준…수능성적 반영 비중 평균 76.6%로 높은 편
주요 10개 대학과 거점국공립대는 중점을 두는 선발 유형이 조금 다르다. 주요 10개 대학은 정시 선발 비중이 43.5%(661명)로 가장 높고, 학생부종합 36.0%(547명), 학생부교과 12.5%(190명), 실기/실적 5.3%(81명), 논술위주 2.6%(39명) 순으로 선발 비중이 높다. 반면 거점국공립대는 학생부교과 비중이 39.9%(864명)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정시 31.7%(687명), 학생부종합 23.5%(508명), 실기/실적 3.4%(74명), 논술위주 1.5%(32명) 순이다.

거점국공립대는 국립대라는 특성상 대부분의 전공을 설치해 운영하지만 주요 10개 대학은 선발 학과 편차가 크다. 주요 10개 대학 중 국어교육과를 선발하는 학교는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네 곳이다. 수학교육과는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에서 선발한다. 영어교육과는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등 6개 대학이 해당한다. 사회 관련 전공은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3곳, 과학 관련 전공은 서울대, 이화여대 2곳에서 선발 예정이다.

주요 10개 대학과 거점국공립대는 선발 비중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수능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수능위주 정시뿐 아니라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등 수능 성적을 평가에 반영해 선발하는 비중은 평균 76.6%(3683명 중 2820명)로 분석됐다. 주요 10개 대학은 이 비율이 71.1%(1518명 중 1079명)에 이르고, 거점국공립대는 80.4%(2165명 중 1741명)로 더 높다. 충남대는 무려 98%(200명 중 196명)에 달한다. 10명 중 평균 7~8명에게 수능 성적을 요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셈이다.
[2024학년도 대입 전략] 총 3683명 선발·주요 전공은 2317명 수준…수능성적 반영 비중 평균 76.6%로 높은 편
수시 내신합격선 1등급~2등급대 초반 형성교사를 꿈꾸는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내신 성적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사범계열은 내신 합격선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발표한 2022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사범계열 학과의 수시 학생부위주 전형의 내신 합격선(70%컷)을 살펴보면, 대부분 대학의 내신 합격선은 1~2등급대로 높게 나타났다. 학생부교과 전형 인문계열 학과는 최고 1.2등급(연세대 추천형 교육학부, 한양대 지역균형 국어교육과, 교육공학과)에서 최저 2.3등급(성균관대 학교장 추천 한문교육)의 분포를 보였다. 자연은 최고 1.2등급(한양대 지역균형 수학교육과)에서 최저 2.0등급(고려대 학교 추천 가정교육과) 사이를 나타냈다.

학생부종합 인문은 최고 1.1등급(서울대 지역균형 영어교육과, 역사교육과)에서 최저 4.1등급(중앙대 탐구형인재 영어교육과) 사이에서 합격선이 형성됐다. 자연은 최고 1.3등급(서울대 지역균형 수학교육과, 한양대 일반 수학교육과)에서 최저 2.9등급(고려대 계열적합형 가정교육과) 사이로 분석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학생부종합 전형 합격생의 내신 평균 등급을 살필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고뿐 아니라 특목·자사고 합격생을 단순 평균한 입시 결과이기 때문이다. 내신뿐 아니라 학생부 기록의 질과 양을 두루 살펴 지원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