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과점시장과 게임

전략적 상황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을 게임이론이라고 한다. 게임이론에서는 전략적 상황을 게임이라고 부른다. 즉 게임에선 나의 행동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 나에게 미치는 결과가 달라지는 상황이 전개된다. 일반적으로 게임이라고 하면 축구나 야구 같은 운동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운동 경기도 전략적 상황이므로 당연히 게임에 포함된다. 따라서 게임이론에서 말하는 게임이라는 용어엔 운동 경기를 포함한 모든 전략적 상황이 다 해당된다.게임의 구성 요소게임이론에서 게임이 성립하려면 경기자, 전략, 보수라는 세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 이 요소들은 전략적 상황으로 간주할 수 있는 세 가지 요인으로도 볼 수 있다. 경기자는 개인만이 아니라 기업이나 국가도 해당된다. 경기자 수도 2명으로 한정되지 않고 여러 명이 함께할 수도 있다. 전략은 게임에 참가하는 경기자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으로, 경기자의 전략에 따라 게임의 결과가 달라진다. 보수는 게임에 참가한 각각의 경기자에게 귀속되는 게임의 결과다.
2개의 기업이 과점시장에서 경쟁하는 상황을 예로 든다면, 이 2개의 기업이 경기자, 이들 기업이 가격을 인하하는 경쟁을 한다면 이것이 전략이며, 가격을 내리는 경쟁을 통해 이들 기업이 가져가는 이윤은 보수가 된다. 또 다른 예로 2명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1개 남은 과자를 먹기로 했다면 가위바위보를 하는 2명이 경기자고, 가위 바위 보 각각이 이들 경기자가 취하는 전략이며, 가위바위보를 통해 이긴 사람이 먹게 되는 과자가 보수다.게임의 유형게임은 구분하는 방식에 따라 매우 다양한 유형으로 나눌 수 있지만 경기자들이 얻게 되는 보수를 기준으로 게임을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게임에 참가한 모든 경기자가 받는 보수의 합이 0이면 제로섬게임이고, 0이 아니면 비제로섬게임이라고 한다. 도박의 경우 한 경기자가 돈을 잃으면 다른 경기자는 그만큼을 가져가게 되므로 제로섬게임이 된다.
하지만 과점시장에서 기업 사이에 벌어지는 게임의 경우 게임의 보수로 크든 작든 기업들이 이윤을 모두 가져가게 되므로 비제로섬게임이 된다. 경제현상에서 나타나는 게임은 비제로섬게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