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대학 입학까지 남은 3월간 자신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운전면허 따기, 부모님과 여행, 아르바이트 등을 추천합니다.
벌써 연말이 다가오고, 많은 고등학교 3학년생은 수능과 면접, 논술을 끝내고 대학 입시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겠죠. 의무감으로 하던 공부를 잠시 멈추고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대학교 입학 전까지 남은 3개월 동안 할 만한 것들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1. 운전면허 따기한 번쯤은 생각해본 거겠죠? 저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방학 때 면허를 따지 못했는데 이 시기를 넘기니까 면허를 따고 싶은 마음도, 시간도 없더라고요. 제 동기들에게 물어보니 70% 정도가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던데, 저처럼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동기들은 수능이 끝난 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시기를 놓치면 따로 시간을 내 공부하고 시험 보러 가기가 모호하다고 하더라고요. 무언가를 할 때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하죠. 지금이 면허를 딸 타이밍 아닐까요? 2. 부모님과 여행 가기
[대학 생글이 통신] 대학 입시 끝났으니 이런 거 한번 해보세요
여행 또한 많은 친구가 이야기로 듣고 계획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보통은 친구들과의 여행을 생각하겠죠. 저는 약간 다르게 부모님과의 여행은 어떨지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영남에서 서울로 상경했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한 달에 한 번 가던 집도 이제는 방학 때 겨우 갈 수 있게 됐어요. 최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서 본가에 내려오게 됐는데, 부모님께서 정말 반겨주시더라고요. 작년 겨울방학 때도 몸이 좋지 않아 여행은 물론이고 부모님과 무언가를 할 시간이 없었는데,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가까운 지역 혹은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경기권 대학에 간다면 쉽게 집을 오갈 수 있지만 저처럼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진학한다면 이번 기회에 꼭 부모님과 여행을 가서 사진도 찍고 많은 추억 쌓길 바랍니다. 3. 아르바이트 하기많은 학생의 로망인 아르바이트. 특히 카페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 또한 카페 아르바이트에 로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카페가 경력자를 원한다는 거 알고 있나요? 처음 아르바이트를 지원하는 친구들은 받지 않는다는 거예요. 만약 대학교에 진학한 뒤 주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면 방학 때 집 근처에서 잠시나마 경험해 보세요.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누군가는 이런 삶을 사는구나’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타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 한 번쯤은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때론 고통스럽지만, 추억도 함께 쌓을 수 있었던 고등학교 3년. 오랜 시간 정말 고생한 여러분이 자랑스러워요. 수고 많았습니다.

김민지 한국외대 중국언어문화학부 22학번 (생글15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