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과 마찬가지로 웰다잉(well-dying)이 중요해지는 시대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역할도 더 커질 것이다.
[생글기자 코너] 고령화시대 역할 커지는 호스피스 완화 의료
죽음이 임박해 더 이상 회복할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런 상황에서 고통을 최소화하고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선택하는 것이 ‘호스피스 완화의료’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말기 암 환자처럼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들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의료 체계다. 한국에서 완화의료의 대상은 임종까지 최대 6개월가량 남은 환자들이다. 책 <호스피스로 삶을 마무리하는 사람들>에는 호스피스 완화의료로 삶을 마감하는 사람들과 가족의 얘기가 나온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에서는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쓴다고 한다.

첫 번째는 마약성 진통제다. 치료 과정 초기에는 비마약성 진통제를 쓰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 마약성 진통제를 선택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마약성 진통제는 구토, 변비, 졸림, 어지럼증, 피부 발작 등의 부작용도 일으키지만 부작용을 무릅쓰고라도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쓰는 경우가 있다.

두 번째로 진통제를 쓰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을 없애는 특별한 치료를 하기도 한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하는 신경 차단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신경 차단술은 통증을 느끼는 감각 신경에 주사를 놓아 고통을 완화하는 것을 말한다. 방사선 치료는 병이 뼈에 전이됐을 때 하는 치료인데 암 환자에게 주로 쓰는 방식이다.

웰빙과 마찬가지로 웰다잉(well-dying)이 중요해지는 시대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역할도 더 커질 것이다.

이수아 생글기자(용인외대부고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