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신은경 《신은경의 차차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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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말하는 법을 바꾸면 인생이, 세상이 바뀐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AA.28637048.1.jpg)
저자는 서문에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혹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말하기를 바꾸라’고 권한다. 말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과 태도를 몽땅 바꾸는 가장 강력한 버튼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인 성경의 ‘입으로 시인한 대로 되리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려있다’는 구절과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을 생각하면 저자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고마워요, 미안해요, 괜찮아요이 책은 1부 도전, 2부 기회, 3부 변화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도전 편은 ‘앞으로 무조건 이렇게 말하자’는 표제 아래 ‘따뜻한 말을 하자, 웃는 얼굴로 말하자, 자신있게 말하자, 상처주는 말이나 비교하는 말이나 비난하는 말을 하지 말자’ 등 일상에서 유념해야 할 권유가 가득 들어 있다. 특히 ‘고마워요, 미안해요, 괜찮아요’라는 말을 생활화하라고 권한다. 저자는 2016년부터 2년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날마다 3명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고마워요 캠페인’을 펼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저자는 당시 ‘감사의 언어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실감했다’며 말의 힘에 대해 더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감사하다는 말을 습관처럼 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스피치의 기본을 갖춘 셈이 된다.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쓰는 사람들의 표정은 대체로 밝고 행동에도 겸손함이 배어 있다. 감사의 마음과 언어를 쓰는 사람은 적대적인 관계도 만들지 않는다. 상대를 무시하거나 이기려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의 말하기는 다소 서툰 솜씨여도 상대방이 경청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가 현장에서 깨달은 점이다. ‘감사하다’는 외침은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힘도 있다고 한다. 2부 기회 편에서 저자는 ‘걱정 목록 대신 해결가능 목록을 작성하면서,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거짓이 아닌 진실만을 말하자’고 권한다. 또한 자신의 말을 효과적으로 전하려면 ‘나만의 설계도’를 만들라고 강조한다. 면접관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본 저자는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쓸데없는 말까지 하는 지원자를 많이 만났다’고 했다. ‘무엇을 말하려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구분해 미리 설계해 두라’는 것이 저자가 던진 팁이다. 말을 잘하는 최고 비법은 경청‘스피치를 통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를 강조하는 3부 변화 편은 오랜 기간 터득한 스킬을 전수하는 ‘실전 말하기’여서 아나운서 지망생과 대중 앞에서 스피치를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할 듯하다. 이 책에는 저자의 경험에다 세계 유명 인사의 예화가 가득 담겨 있어 말하기 실전과 자기계발서를 동시에 읽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근미 작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AA.26119914.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