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아파트 화단 개미 떼에서 발견하는 생명의 신비
길을 걷다가 보도블록 틈새나 아파트 화단 등에서 바쁘게 기어다니는 개미를 한 번쯤 봤을 것이다. 개미는 곤충 중에서도 매우 작은 편에 속하지만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서 보듯 옛날부터 인간에게 친숙한 존재이기도 하다.

개미는 비록 덩치는 작지만 군집 생활을 하면서 효율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다. 개미는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침개미는 몸에 가시가 있고 거북이 개미는 몸이 납작한 것이 특징이다. 목이 기다란 개미도 있다.

개미가 군집 생활을 하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땅속이나 나무 속에 일정한 거처를 마련해 놓고 정착 생활을 하는 개미가 있는가 하면 마치 유목민처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사는 개미도 있다. 정착 생활을 하는 개미들은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곳에 집을 짓는다. 유목 생활을 하는 개미들은 먹이를 더 쉽게 구하기 위해 옮겨 다닌다.

개미는 잡식성 곤충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종류별로 먹이가 조금씩 다르다. 꿀이나 나무 진액 등 당분을 주로 먹는 개미가 있고, 고기를 먹는 육식 개미가 있다. 어떤 개미는 버섯 등을 스스로 길러서 먹는다.

개미도 벌과 마찬가지로 한 번 갔던 길은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해 다시 이용한다고 한다. 이처럼 하찮아 보이는 개미의 생활에도 갖가지 생명의 신비가 숨어 있다. 길을 지나다 개미떼를 발견한다면 한 번쯤 자세히 관찰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호연 생글기자(서현중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