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 학습전략과 고사장 유의점
올해 수능까지 열흘 남았다.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마무리에 집중할 때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조급함’이다. 평소 학습 및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마무리 학습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 코로나19 발생 후 2년차 수능으로 방역수칙 준수도 중요하다. 올해 수능과 관련한 유의사항과 마무리 10일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수능 직전 수험생을 가장 괴롭히는 적은 조급함이다. 잠시도 집중하지 못하고 공부하는 과목을 수시로 바꾸는 등 불안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고, 갑자기 학습량을 늘리거나 새로운 교재에 집착하는 등 과잉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스트레스로 몸에 탈이 날 수도 있다.
![[2022학년도 대입 전략] 새로운 것 찾기보다 공부했던 교과서·교재·노트 복습이 낫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AA.27975205.1.jpg)
올해 EBS 교재는 예년과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까지는 국어 영어에서 EBS 수록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활용하는 등 직접연계가 많아 마무리 학습 때 EBS 교재를 암기하려는 학생이 다수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소재만 차용하는 간접연계로 바뀌면서 사실상 연계를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다. EBS 교재를 무작정 암기하는 건 소용없다. 그렇다고 무시해서도 안 된다. EBS 교재는 그 자체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또한 대부분 학생이 여전히 EBS 학습을 많이 하는 상황에서 가장 익숙한 교재이기도 하다. 복습 과정에서 EBS와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기출문제를 균형있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생활 패턴은 수능 당일까지 가급적 본인에게 가장 익숙한 평소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1주일 전쯤부터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며 억지로 잠을 청하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다른 수험생에 비해 잠이 적은 편이라고 해도 평소 휴식을 충분히 취한다고 생각되면 평소 패턴을 유지하기를 권한다. 다만 기상시간은 수능 당일 시간표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고사장 입실은 오전 8시10분까지고, 1교시 국어는 8시40분 시작한다. 최소 1주일 전부터는 고사장까지의 이동시간, 준비시간 등을 고려해 기상시간을 조절하는 게 좋다. 체온 37.5도 이상은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올해에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수능이 치러진다. 지난해처럼 시험 중 가림막을 설치하진 않지만, 수험생 전원 발열 검사를 하고 기침·인후통 등 유증상자는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르는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에 따라 고사장이 운영된다. 수험생은 이와 관련해 당일 당황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숙지하도록 한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분실, 오염 등에 대비해 여유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통해 ‘시험 당일 아침에 발열 등 자각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용(KF80등급 이상) 이상의 마스크를 미리 착용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당일 고사장 입실은 오전 8시10분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수능 당일은 발열 체크 등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고사장에 미리 도착하는 것이 좋다. 오전 6시30분부터 입실할 수 있다.
당일 37.5도 이상 발열 및 기침·인후통 등 코로나19 임상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평소 체질상 체온이 높게 나오는 수험생은 의사 소견서를 미리 준비해두도록 한다. 자가격리자는 일반 시험장이 아니라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 가능하다. 확진자의 경우 격리 중인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고사장 반입금지 물품 숙지 … 당일 짐은 간편하게시험 당일 반입 가능한 물품과 금지된 물품도 정확히 숙지해 혹시 모르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 수능 당일 반입 가능한 물품으로는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0.5㎜), 시침·분침(초침)이 있으며 통신·결제 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감독관 사전 확인) 등이 있다.
수험생들이 많이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샤프심은 휴대할 수 있지만 개인 샤프는 반입 금지 물품이라는 것이다. 필기도구로는 흑색 연필을 휴대할 수 있다. 샤프가 필요하면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하는 것을 받아 사용하면 된다.
반입 금지 물품으로는 휴대폰,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 등이 해당한다. 실수로 반입 금지 물품을 휴대했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부정행위로 간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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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