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우리나라 단풍전선은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남하
찌는 듯한 무더위와 밤잠 못 이룰 열대야로 괴롭던 여름이 물러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전국적으로 서늘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10월 하순이 다가올수록 가을이 깊어감을 실감하게 된다. 계절의 변화에 맞추어 단풍의 절정 시기와 전국에 있는 여러 단풍 명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현재 진행형이지만 단풍을 보러 떠나는 사람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단풍 명소와 주요 산의 단풍 절정 시기는 어떻게 될까.

중부지역의 단풍 명소는 강원 설악산과 오대산이 있고, 서울에 있는 북한산이 있다. 설악산은 지난 9월 30일 이미 첫 단풍이 관측됐고, 오대산도 10월 5일 첫 단풍이 관측됐다. ‘첫 단풍’의 기준은 산 전체의 20% 정도가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설악산과 오대산은 10월 중·하순께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서울의 북한산은 10월 15일에 첫 단풍이 물들었고, 10월 28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초록빛이었던 나뭇잎이 가을철 기온 하강에 따라 붉고 노랗게 변하는 ‘단풍전선’은 대체로 우리나라의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남하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동하는 단풍전선에 의해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에는 중남부, 남부 지역의 주요 명소에서도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 것이다.

중남부 지역의 단풍 명소로는 충남 공주시에 있는 계룡산과 전북과 경남, 전남을 잇는 지리산이 있다. 계룡산은 북한산과 비슷하게 10월 28~30일께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고, 지리산은 고도가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10월 21일께부터 절정에 이를 예정이다.

남부지역의 단풍 명소로는 전북 정읍의 내장산과 광주광역시의 무등산, 전남 해남군의 두륜산이 있다. 이들이 속한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단풍 시기가 늦다는 특성이 있다. 내장산은 10월 중순 첫 단풍이 관측된 이후 11월 7일께 절정을 이루겠다. 광주의 무등산도 이와 비슷하게 11월 4~5일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해남군의 두륜산은 전국 주요 명소 중에서 단풍 시기가 가장 늦고, 10월 하순 첫 단풍이 물든 후 11월 11일에야 피크에 도달하겠다.

마지막 단풍 명소로는 제주 한라산이 있다. 한라산도 고도가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북한산, 계룡산과 비슷한 시기에 단풍이 관측될 것이며, 10월 30일께 가장 넓게 붉은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박동영 생글기자(고려고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