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8회 테샛 수상자 발표
테샛관리위원회는 최근 성적 평가회의를 열고 제68회 테샛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응시자들은 개인별 자격 등급과 성적표를 테샛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홍성진 학생, 고교 개인 대상의 영예이번 68회 테샛 고교 개인 대상은 경기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홍성진 학생이 수상했다. 2등인 최우수상은 서울고 1학년 김주영 학생이 받았다. 우수상이 주어지는 3등은 박영록(한국항만물류고 3년), 강다인(한민고 2년) 학생이 수상했다. 2등급 성적을 받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려상은 김형준(대동고 1년) 학생 외 10명에게 돌아갔다.대학생 부문 개인 대상은 충남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연 씨가 수상했다. 2등 최우수상은 최유현 씨(한성대 3년)가 받았다. 3등인 우수상은 양기창(서울시립대 4년), 신승민(동아대 4년), 이예린(서강대 4년), 유희상 박수연(한국외국어대 4년), 배원중(고려대 4년) 씨 등 총 6명이 받았다. 대학 부문 동아리 단체전에서는 진채연 장하경 박서빈 권근영 이수홍 씨로 구성된 한국외국어대 ‘금융연구회’ 팀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일반인 부문에서는 서호성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씨는 이번 68회 테샛 전체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68회 테샛과 함께 시행된 29회 주니어 테샛에서는 서일중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예림 학생이 개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박지효(정자중 3년), 임유예(사천고 2년) 학생이 받았다. 민초연 학생(한바다중 3년)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시상식은 열리지 않으며 개인별 상장은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단체전 상장은 우편으로 발송한다. 경제이론 영역의 난도 다른 영역에 비해 높아68회 테샛에서 경제이론 영역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이론에서는 재정정책 효과에 관한 문항의 정답률이 30%대로 낮았다. 해당 문제는 재정정책 효과를 크게 만드는 경우를 고르는 문제였다. <보기>에서 나열한 내용 중 알맞은 것을 모두 고르면, ‘한계소비성향이 크다’와 ‘이자율의 변화가 작다’이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면 한계소비성향이 클수록 ‘승수효과’가 커지고, 이자율의 변화가 작아야 ‘구축 효과’가 작아져 재정정책의 효과가 커진다. 틀린 보기에 관한 설명으로 투자가 이자율에 영향을 많이 받으면 구축 효과가 커지므로 재정정책 효과가 줄어들고, 수입 비중이 크면 재정정책이 수입을 늘려 국내 수요에 미치는 효과가 줄어든다. 그 외 본원통화, 가격 통제, 수요·공급 원리, 정부의 조세 부과, 실질이자율, 탄력성, 완전경쟁시장과 독점시장에 관한 문항의 정답률이 20~30%대로 매우 낮았다.
경제시사 영역은 △LBO(leveraged buyout) △인수합병(M&A)에 대한 설명 △법정최고금리 △시장 지배적 사업자 △가계대출 ‘풍선효과’ 등의 문항 정답률이 대체로 낮았다. 상황판단 영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련 문항의 정답률이 30%대로 낮았다. 문제는 OPEC과 관련한 내용을 <보기>에서 고르는 문제였다. OPEC은 1960년 원유 가격 하락을 방지하고 국제석유자본에 대한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된 산유국들의 협의체다. 1970년대 OPEC 주도의 석유가격 상승으로 석유파동(오일쇼크)이 발생하면서 이 협의체의 국제적 영향력이 막강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보기>에서 정답을 고르면 ‘페트로 달러’와 ‘석유파동과 한국의 중동 진출’이다. 페트로 달러는 석유 수출국이 보유한 오일 달러(oil dollar)를 의미하며, 석유파동과 한국의 중동 진출은 1970년대 석유파동 발생으로 한국이 불황에 빠진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부유해진 중동국가의 건설 붐을 이용해 국내 기업들이 대거 진출한 것을 가리킨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