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과는 동사의 종류에 있어 다르지만,
동사 뒤에 [to 동사]의 형태는 허용하지 않지만 [동사-ing] 형태는 허용하는 동사들이 있습니다.
enjoy, mind, finish, avoid, quit, deny, resist, practice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등고래
혹등고래
몇십 년 전에, 나는 혹등고래의 노래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했다. 나의 관심사는 혹등고래 노래에 있는 길고 복잡하며 반복되는 패턴의 소리였다. 하지만 아마추어 음악가로서 나는 내가 듣고 있던 것이 인간 음악의 생물학적 기원에 관한 생각과 관계가 있을지 계속 궁금해했다. 고래와 인간의 삶만큼이나 서로 다른 두 포유동물의 창의적 과정과 결과물에서 음악적 유사성을 찾는 것은 흥미로웠다. 두 포유동물이 서로 유전적으로, 행동적으로 가까운 정도보다 고래나 인간에게 유전적, 행동적으로 더 가까운 다양한 종들은 노래를 전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노래는 이 두 종에서 나타나는데, 그것은 노래를 하는 개체와 그것을 듣는 개체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복잡하고 유연한 사회적 행동이다.
[박동우 교수의 영어 이야기] enjoy, finish, avoid…뒤에 'to+동사'는 안돼요
< 해설 >keep이라는 어휘는 I was struggling to keep awake에서처럼 ‘(어떠한 상태를) 유지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을 계속하다’라는 의미의 동사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본문의 I kept wondering whether what I was hearing might be relevant to a consideration of the biological origins of human music이라는 문장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여기서 kept 다음에는 [(on) 동사-ing]의 형태가 와야지, 만약 wondering 대신에 [to 동사] 형태인 to wonder가 들어가면 올바르지 않은 문장이 됩니다.

박동우 한국방송통신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박동우 한국방송통신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keep과는 동사의 종류에 있어 다르지만, 동사 뒤에 [to 동사]의 형태는 허용하지 않지만 [동사-ing] 형태는 허용하는 동사들이 있습니다. enjoy, mind, finish, avoid, quit, deny, resist, practice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They resisted doing this in different ways라는 문장은 ‘그들은 이를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것을 거부했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때, resisted 뒤에 doing이 아닌 to do를 사용하면 틀린 문장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practice를 ‘연습’, ‘실천’ 등의 의미가 있는 명사로 많이 알고 있지만, 동사로도 사용됩니다. 이때에는 ‘연습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They practice speaking English whenever they can이라는 문장은 ‘그들은 할 수 있을 때마다 영어로 말하는 것을 연습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practice라는 동사는 앞서 본 resist와 동일하게 자신의 목적어로 [동사-ing] 형태는 허용하지만 [to 동사]의 형태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peaking 대신에 to speak를 사용하면 틀린 문장이 됩니다. ‘~을 즐기다’라는 의미가 있는 enjoy도 마찬가지입니다. They enjoyed helping around the house는 ‘그들은 집안일은 돕는 것을 즐겼다’는 의미를 갖는데, helping 대신에 to help를 쓰면 틀린 문장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