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하루를 살아가는 또 다른 시간
체내시계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가?

체내시계는 쉽게 일정한 몸의 패턴을 만드는 리듬이다. 흔히 몸무게와 키 등을 나타내는 체중시계와 다르게 각자 다른 ‘마음속의 시계’라는 의미로 쓰인다. 우리가 살아가는 표준시간은 24시간이다. 하지만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24시간보다 짧은 시간을 살아갈 수도, 더 긴 시간을 살아갈 수도 있다. 얼마만큼의 시간을 보냈느냐가 아닌,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 하루를 얼마나 충실하게 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하루 동안 누적돼 있는 피로도 풀고 자신만의 생활패턴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취미가 관심받고 있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피톤치드를 활용한 명상 또는 삼림욕을 하면서 오늘의 피로를 풀고 다시 내일의 하루를 준비하며 힘을 내기 위해 리프레시하는 일이 대표적이다. 피로가 쌓인 근육을 풀기 위한 요가, 필라테스도 각광받고 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지친 하루 끝에 잠시의 시간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채운다면, 비록 큰 것이 아니더라도 삶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 혹여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며 열등감이나 초조함에 시달린다면 ‘마음속 시계’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만의 마음 리듬을 찾아보자. 그러다 보면 하루하루가 조금씩 온전해지지 않을까.

자신의 시간이 남들보다 느리다면 고치려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꼼꼼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자신만의 체내시계에 맞춰 살아간다면 힘들고 바쁜 일상에 지치지 않고 더 큰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계는 크게 태엽, 시침, 분침, 초침으로 이뤄져 서로 박자가 맞아야 시계 본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시계에도 어느 한 부분이 고장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빠르고 정확하게 돌아가는 기계 또한 잠시 멈춰 열을 식히지 않으면 전기 과열이 일어나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어쩌면 우리 몸이 우리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쳇바퀴처럼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기계적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의 휴식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김지원 생글기자(경민비즈니스고 2년) jsrjdjdns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