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들이 자발적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레 겪게 된
이 위기가 우리 생활 여러 곳에 변화와 개선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절제심을 잃지 말자.
이 위기가 우리 생활 여러 곳에 변화와 개선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절제심을 잃지 말자.
![[생글기자 코너] 공감과 절제로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321407.1.jpg)
지난겨울부터 시작된 전염병 사태는 아직도 여전히 우리를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그러는 사이에도 기어이 봄은 왔다. 만개한 꽃들 사이로 뿜어지는 찬란한 봄빛과 생명의 기운은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그 빛을 함께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이 생각나 슬픈 봄이다. 이 좋은 계절을 과거의 기억으로만 추억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을 희생하며 봉사에 여념이 없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감염병으로 예기치 않게 우리 곁을 떠나신 누군가의 부모, 형제, 친구, 친지들. 지금은 상춘객으로 봄을 즐기며 생동하는 젊음과 자유를 만끽하려는 마음보다 작게 누리는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감사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애도하며 내 것을 서로 나누고 절제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그것이 우리와 함께 이 봄을 즐길 수 없는 분들에 대한 예의이고 위기를 견디는 자세여야 한다.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들이 자발적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레 겪게 된 이 위기가 우리 생활 여러 곳에 변화와 개선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절제심을 잃지 말자. 힘내자! 대한민국!
김재윤 생글기자(염창중 3년) 2wondergir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