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 흔히 '경제의 혈류'라고 한다. 금융이 원활히 작동해야
경제가 튼튼해진다는 의미다. '금융의 날'이 있는 10월을 맞아
금융의 중요성과 그 역할 등을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생글기자 코너] '금융의 날'을 맞아 생각해보는 금융의 역할
매년 10월 마지막 화요일은 금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금융의 날’이다. 국민의 저축 정신을 기르고 저축, 보험, 증권 사업을 증진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지만 처음부터 ‘금융의 날’은 아니었다. 금융의 날의 시초는 ‘저축의 날’이었다. 1964년 ‘저축의 날’(9월 25일)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해 시행했다.

그러다 1973년 3월 30일 ‘증권의 날’과 ‘보험의 날’이 흡수 통합되고 2016년부터는 ‘저축의 날’이 52년 만에 ‘금융의 날’로 이름이 바뀌었다. 금융위원회는 당시 이름이 바뀐 이유를 “국민의 재산형성 방식이 저축뿐만 아니라 펀드 투자로 다양화되고, 금융의 역할도 확대된 기류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하였다. 금융 환경의 변화에 오직 저축만 장려하기보다는 펀드나 투자, 개인 간 대출과 같은 다양한 방식의 금융 환경을 적절히 고려한 것으로 이해된다.

금융의 날이 되면 금융위는 금융의 날 기념식을 연다. 올해도 역시 10월 마지막 화요일인 10월 29일 금융의 날을 맞아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정부포상도 수여된다. 금융혁신 부문과 서민금융 부문 그리고 저축부문 등으로 나눠 시상한다. 금융혁신 부문과 서민금융 부문은 금융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주로 상을 받는다. 반면 저축부문은 일반인에게도 상이 많이 돌아간다. 금융위가 제시한 저축부문 포상 기준을 보면 근검·절약·저축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주위에 저축을 적극 권장하는 등 국민의 저축심 함양과 저축 증대에 기여한 공이 큰 자, 저축우수사례로 일반 국민에게 널리 홍보할 만한 저축유공자 및 미담자가 해당된다.

고등학생이란 신분으로 금융 역할 기여에는 제한이 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올바른 절약정신을 키워 국가경제에 작은 이바지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은 흔히 ‘경제의 혈류’라고 한다. 금융이 원활히 작동해야 경제가 튼튼해진다는 의미다. ‘금융의 날’이 있는 10월을 맞아 금융의 중요성과 그 역할 등을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금융상식은 경제를 이해하는 바탕이 된다. 우리나라 금융이 더 건실해지고 경제 또한 더 튼실해지기를 바란다.

김혜영 생글기자(김해한일여고 2년) gpdud03021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