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는 콘텐츠를 규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1인 미디어는 제작자에 따라 저급한 언행, 폭력적인 행동이
실시간으로 전파될 수 있다.
[생글기자 코너] 자극적인 '1인 미디어' 콘텐츠 규제 필요하다
최근 한국에서는 개인만의 특별한 개성을 담은 1인 미디어 열풍이 불고 있다. 1인 미디어의 정의는 개인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인스타그램, 유튜브, 혹은 아프리카 텔레비전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유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의 인터넷 및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영상콘텐츠 제작과 편집이 편리해짐으로써 1인 미디어는 보다 쉽게 대중의 일상 속으로 전파되고 있다. 더불어 이를 통해 대중들은 콘텐츠를 시청하는 단순 소비자를 넘어 방송을 직접 제작하지는 않아도 ‘좋아요’ 혹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방송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1인 미디어의 특징은 많은 사람이 이에 주목하게 하였고 특히 10대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초·중·고교생 2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과 7월에 장래희망을 조사하였을 때 유튜브가 직업순위 5위에 오른 것은 청소년들이 1인 미디어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다양한 연령대가 1인 미디어에 관심을 갖고 점유율 또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부정적 여론과 긍정적인 여론이 갈리고 있다. 긍정적인 여론은 기존의 일방향적 미디어 전달 방법과는 달리 실시간 채팅을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므로 다양한 의견교환이 활성화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1인 미디어를 통해 ‘크리에이터 마케팅’이라는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 등장했으며 개인의 다양한 콘텐츠가 새로운 미디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부정적인 여론은 일부 수익성에 매몰된 1인 방송들이 상업적으로 자극적인 소재와 내용에 집착하는 것을 지적했다.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는 콘텐츠를 규제하는 것은 어렵게 때문에 1인 미디어는 제작자에 따라 저급한 언행, 폭력적인 행동이 실시간으로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방송을 시청하는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모방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사회적으로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윤솔 생글기자(동두천외국어고 1년) hbh04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