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코르셋의 본질은 여성 인권이다. 페미니즘의 확산으로 인해
탈코르셋이 뜨거운 감자가 된 지금, 이것을 바르게 수용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탈코르셋이 뜨거운 감자가 된 지금, 이것을 바르게 수용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글기자 코너] '탈(脫)코르셋'을 바라보는 두 시각](https://img.hankyung.com/photo/201811/AA.18252954.1.jpg)
이들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남성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나아가 성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해 탈코르셋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회가 말하는 ‘여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여성의 인권은 더 낮아진다는 것이다. 뷰티 유튜버 배리나는 지난 6월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4개월 만에 조회수 400만 회를 기록했고, 많은 네티즌이 귀를 기울였다. ‘나는 예쁘지 않다. 그러나 예쁘지 않아도 된다. 예뻐지기 위해 자신을 혹사시킬 필요는 없다’라는 문구는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샀다.
탈코르셋에 대한 관심과 동조가 커질수록 반대 의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내가 예뻐지고 싶어서 하는 행동인데 남이 무슨 상관이냐’, ‘탈코르셋의 기준을 부여하는 것 또한 코르셋 아니냐’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나아가 일부는 ‘애초에 예쁘지도 않은데 무슨 탈코르셋이냐’며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탈코르셋 지지자들은 ‘내 의지대로 하는 게 곧 탈코르셋이고, 예뻐진다는 것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이기 때문에 탈피해야 한다’라고 다시 반박했다.
탈코르셋의 본질은 여성 인권이다. 페미니즘의 확산으로 인해 탈코르셋이 뜨거운 감자가 된 지금, 이것을 바르게 수용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게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탈코르셋의 목표는 이 단어가 다시 사라질 수 있도록 여성이 억압받지 않는 사회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시윤 생글기자(대전 신일여중 2년) kimsiyun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