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행위가 세계화하는 속도만큼이나 질병도 빠르게 세계화하고 있는 것이다.
질병은 무역과 여행을 이동 수단으로 삼아 세계적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질병은 무역과 여행을 이동 수단으로 삼아 세계적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생글기자 코너] 세계화시대에 걸맞은 방역체계 만들어야](https://img.hankyung.com/photo/201811/AA.18124391.1.jpg)
질병을 옮기는 주원인이 인간이라는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우리는 ‘세계화 시대’에 어울리는 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흑사병이 유행한 당시 인류의 이동수단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흑사병은 유럽에 오래 머물렀고, 18세기에 들어서야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근래에 세계를 휩쓴 바이러스 공포를 생각해보자. 지난 20년간 횡행한 가축질병은 무려 600여 종에 이르고, 우리나라만 해도 괴상한 바이러스 질병들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급습했다. 경제 행위가 세계화하는 속도만큼이나 질병도 빠르게 세계화하고 있는 것이다. 질병은 무역과 여행을 이동 수단으로 삼아 세계적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 결국 세계무역이라는 게 순수하게 상품이나 기계만 교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모든 것이 옮겨가는 통로이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항상 방역문제를 더 고민해야 한다.
김재환 생글기자(경희고 2년) ktkk224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