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배우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꽤 많다. 일단 한글로도 단어들을 전부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과 같은 표현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으로도 표현할 수 있고, 이해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실용적이지 않다는 이유도 있다. 생각해 보자.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할 계획인데 굳이 한자가 필요하지는 않지 않은가? 역사, 한문과 같은 한자와 밀접한 전공을 계획하는 학생들만 배워도 되지 굳이 이들 전공과 상관없는 학생들도 한자를 배워야 하는가?
한자를 배우는 것과 배우지 않는 것은 논쟁적이다. 한자를 배울 필요가 없다는 사람도 있고 꼭 배워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 논쟁은 비실용적인 논쟁이 아닐까? 한자를 배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은 어떨까. 아무리 떡을 준대도 떡을 먹기 싫다 하면 그만이고 그렇다고 떡이 남아돌아 썩고, 떡을 먹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도 떡을 내버려 두는 것도 문제 아닐까?
김기현 생글기자(홈스쿨) kimkihyunof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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