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논술전형 특징 (5) 건국대
[2019학년도 대입전략] "수능최저 기준 적용 안해 입학은 논술성적에 달렸죠"
건국대학교는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대표적인 학교이다. 학생부는 교과영역만 반영하는 데다 교과 등급 간 부여 점수 차이가 미비하기 때문에 논술 성적으로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인서울(in-Seoul)대학’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건국대를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남은 기간 논술 공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안해

내신과 수능 성적만으로 서울 주요 대학을 진학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에게 마지막까지 도전할 수 있는 대학이다. 고3에 올라와 뒤늦게 공부하고자 의욕을 갖게 된 학생들에게 현실적으로 대학 진학의 길을 열어주는 전형인 것이다.

교과등급 간 부여점수 차이 아주 작아

10점 만점으로 산출한 교과성적을 반영비율에 따른 총점으로 환산해 적용한다. 그런데 기준점수가 1등급 10점, 2등급 9.97점, 3등급 9.94점, 4등급 9.9점, 5등급 9.86점, 6등급 9.8점 순으로 차이가 미비하다. 대학에서 발표한 입시 결과에 의하면 합격생 교과 성적은 평균 3점대 중후반에서 4점대이며 5~6점대로도 합격했다.

합격생 논술성적 평균 85~96점으로 높아

합격생 논술성적 평균점수는 85~96점대다. 수험생들의 논술 실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경쟁률이 엄청나게 높다는 특징과 연관시켜 생각해보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결과다. 따라서 건국대 진학을 논술전형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수험생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논술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 시험 달라

논술시험이 인문사회Ⅰ, Ⅱ와 자연계열로 구분해 치러진다. 인문사회 Ⅰ은 상경계열을 제외한 인문계열 학과, 인문사회 Ⅱ는 상경계열에 해당하는 학과에 해당한다. 두 문제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에서 어떤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는지 정확하게 숙지하고 준비하는 게 기본이다.

[2019학년도 대입전략] "수능최저 기준 적용 안해 입학은 논술성적에 달렸죠"
건국대 논술은 이해력과 분석력, 논증력, 창의성, 표현력, 추론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출제된다. ‘사고과정 및 추론과정’까지 주요하게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는바 제시문과 문제 상황에 맞는 논리적인 사유과정을 치밀하게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는 반드시 도표 자료를 포함시키고 있으며 제시문에서 제공하는 개념(용어), 핵심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 의미 분석할 것을 요구한다. 수험생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보다 주어진 제시문의 논지, 관점에서 해석하고 주어진 문제 상황을 논리적으로 해결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논술시험은 총 100분이며 2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인문사회Ⅰ은 문제 1이 400~600자, 문제 2가 800~1000자로 총 1200~1600자 정도의 분량으로 작성해야 하며, 인문사회Ⅱ에서는 문 1은 400~600자로 작성하지만 문제 2는 분량 제한이 없는 수리문제로 2~3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다.

인문사회Ⅰ은 개념에 대한 설명문, 구체적인 상황과 사회현상을 드러내는 도표와 소설이 주로 배치된다. 문제 1은 개념어를 이용해 도표를 분석할 것을 요구한다.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능력과 이를 활용한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표는 일반적으로 2~3개 정도 배치하는데 개별적인 특징, 의미를 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도표를 종합해 의미를 도출해야 한다. 문제 2는 개념을 이용해 소설 상황을 설명, 의미 분석한 후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학작품 자체에 대한 이해보다 활용해야 하는 개념과의 논리적 연관성에 주목해야 하고, 견해 역시 주어진 개념, 제시문과의 연관성 내에서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서술해야 한다.

인문사회 Ⅱ는 인문사회Ⅰ의 문제 1과 함께 수리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문제 2로 구성돼 있다. 문제 2는 2~3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되는데, 대학 측 표현에 따르면 상경계열 학생들이 대학 수업에 필요한 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확률과 통계, 부등식, 기댓값, 적분, 수열의 극한, 도형 등을 이용해 경제적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수학적 사고능력과 이해능력을 측정하는 게 목적이므로 답안을 작성할 때에도 수식을 활용하는 것과 함께 언어적 역량을 과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합격 여부는 문제 2번에서 결정되므로 지원자들의 학습은 이에 맞춰져야 할 것이며 실제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1번보다 2번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김은희 < 로지카논술 원장 logicanonsu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