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 "동아리 활동·한경·생글생글 본 게 고득점 비결"
“고등학교 입학 전엔 막연하게 경제·경영 분야의 진로를 꿈꾸며 공부했지만 상경계가 제 적성에 맞는지를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테샛을 준비하고 도전해보면서 제 적성과 흥미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제46회 테샛 정기시험 고교 개인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김주호 학생(하나고 1년·사진)은 경제·경영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를 이렇게 말했다. 김군은 이번 시험에서 300점 만점에 284점(S등급)을 받아 고교생 응시자 중 1등에 올랐다.

김군은 테샛에 처음 도전해 놀라운 성과를 냈다. 경제·경영 분야를 공부하긴 했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 몰랐다고 했다. 시험에 응시하면서 테샛형 문제에 재미를 느꼈다는 김군은 경제·경영 분야에 관심있는 친구들이 테샛에 꼭 한번 도전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득점 비결을 묻자 김군은 자신의 노력 외에 주변의 도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김군은 학교 내 경제 스터디그룹인 ‘경제학 집현’에서 경제학의 기초를 다졌다. 테샛 기본서 습득부터 경제학과 관련한 도서 분석, 뉴스 기사 분석을 하며 재미를 느꼈다. 스터디그룹에서 평소 부족한 경제이론, 역사, 시사를 복합적으로 습득했다. 김군은 고교생 경제신문인 한경 ‘생글생글’을 읽는 일도 잊지 않았다. 생글생글 경제·금융 상식 퀴즈에 나오는 용어들을 검색하면서 하나씩 익히려 노력했다. 매주 수요일자 한국경제신문에 게재되는 ‘테샛풀이’ 지면도 꼼꼼하게 풀어봤다고 했다. 테샛 문제 유형을 익히는 데 좋았다고 평했다.

김군은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큰 관점에서 스포츠산업을 보니 직접 선수로 뛰는 것보다 뒤에서 선수들을 도와주고 관리하는 일이 더 의미있고 적성에 맞는 것 같아 대학에서 스포츠 경영 쪽을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