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일확천금'을 노리는 청년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AA.16014665.1.jpg)
그런데 요즈음 떠오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 거래는 과연 투자일까, 투기일까? 가상화폐는 말 그대로 가상의, 무형의, 추상적인 화폐이다. 오로지 참가자들이 가지는 ‘일확천금의 기대’로만 형성되는 가상화폐 시장은 실물의 생산과는 관계없이 움직이며 마구 요동치기 때문에 투기로 규정짓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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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정상적인 ‘돈 벌기’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 투기는 불안정하고, 위험하다는 것이다. 어쩌다 대박이 터져도 중독성이 강해 결국 헤어 나오지 못하고 마는 도박이나 다름없다. 가상화폐의 본질과 그 성행의 배경을 돌이켜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기 계발보다는 ‘자기만족’, ‘욜로’의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정작 ‘가상화폐’라는 달콤한 대박의 유혹과 마주했을 때 일확천금의 기대 속에 투기에 뛰어드는 모습은 아이러니하다. 이럴 때일수록 젊은 세대가 ‘투기’에 매달리게 된 이유를 고민하고, 이들이 자신의 노력에 대한 대가를 오롯이 받으며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이민경 생글기자(청심국제고 2년) joan81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