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의 비보 소식은 특히 10, 20대 젊은 세대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큰 전성기를 누렸고 지금도 인기 그룹인 샤이니는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그룹이다. 때문에 종현의 자살 소식이 다른 연예인들의 비보보다도 큰 충격을 안긴 것이다. 아산병원에 마련된 팬들을 위한 빈소는 줄이 2㎞나 설 정도였다고 한다.
종현의 자살 사건은 연예인을 지나치게 우상화하고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적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제2, 제3의 종현 사건이 생기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연예인을 향한 대중의 인식은 반드시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수 이적은 종현의 추모글에서 “대중예술계의 특성상 자칫 아티스트의 그늘을 으레 그런 것으로 흘려버릴 위험이 있다”고 했다. 연예인 걱정만큼 쓸데없는 걱정이 없다는 말이 있지만, 대중을 즐겁게 하는 직업인 연예인 중 다수가 우울증을 호소하는 현 상황을 직시한다면 조금은 다르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김나영 생글기자(영신여고 1년) kkim92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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