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역사 속 한 장면, 광주로 떠나요!](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AA.15250061.1.jpg)
첫째날 교사와 학생들이 향한 곳은 5·18 민주화운동의 최초 발원지인 전남대다. 계엄군과 전남대생들이 대치하고 있던 그 현장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전남대 교정을 지나 금남로 일대 옛 전남도청 앞 시계탑으로 이동했다. 광주 시민이 하나가 돼 결의를 다지던 분수대와 오후 5시18분이면 정확히 흘러나오는 ‘임을 위한 행진곡’, 그 당시 헬기가 착륙한 옥상과 총 자국이 남아 있는 건물 모두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생글기자 코너] 역사 속 한 장면, 광주로 떠나요!](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01.15284338.1.jpg)
힘든 과정을 거쳐 선발된 60명의 학생 모두 이번 캠프를 계기로 느낀 바가 아주 많았을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딱딱하게 써진 교과서 문장으로만 우리의 근현대사를 이해하려고 했다. 이런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서울교육청 장학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에게 감사하며 우리는 이날을 계기로 한층 더 깨어 있는 시민이 됐다. 직접 광주를 다니며 배운 5·18정신(공동체정신, 배려와 나눔의 정신 등)을 나 혼자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걸 전달하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공통의 관심분야를 가지고 함께한 2박3일의 생활은 정말 행복했다.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쉽게 얻어진 게 아니라는 걸 우리는 느끼고 배웠기에 이제 우리가 지켜나가야 한다. 희생된 분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의식 있는 시민이 돼야 한다.
손현아 생글기자 (창덕여고 2년) sonha96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