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기자코너] 볼테르의 <관용론>을 읽고 관용에 대해 생각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9/AA.14766681.1.jpg)
![[생글 기자코너] 볼테르의 <관용론>을 읽고 관용에 대해 생각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709/01.14803969.1.jpg)
영혼은 볼 수 없고 알 수도 없다. 길이를 잴 수 없고 무게를 달 수 없다. 인간은 이것을 볼 수 없지만 신에게는 눈앞에 있는 것처럼 뚜렷하게 보인다. 죽은 자가 신 앞에 무릎 꿇고 최후의 심판을 받을 때, 신은 그의 몸을 들어 천국과 지옥으로 나눌 것이다. 인간의 영혼을 심판할 영원하고 신성한 권리는 인간이 아니라 오직 신에게 있다. 영벌의 권리를 인간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칼라스 사건과 같은 것이 일어났다.
가정의 규율은 문을 나서면 적용되지 않고, 과거의 법은 시간이 흐르면 달라진다. 시간에 따라 바뀌고, 장소에 따라 변하는 것이 보편된 진리일 수 있는가? 오직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과거와 현재에 모두 들어맞는 것만이 진리다. 그런 면에서, 관용은 진리라고 할 수 있다. 돌아온 탕아의 이야기나 로마의 법에서도 관용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관용을 실천하고도 멸망하고 무너진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하지만 관용은 다른 생각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관용은 믿음을 유지하고 의심하는 자에게 반대하지만, 그를 폄하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채원준 생글기자(대화고 2년) karren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