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지원시 6대 체크 포인트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을 포함한 대다수 대학들이 9월 11일부터 원서접수를 하고 대학별로 9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를 주로 주말을 이용해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지망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해 가장 최근에 공지된 수시 모집요강을 살펴보고 원서접수기간, 대학별고사 시험일 등 전형일정을 꼼꼼히 체크하도록 하자.
1. 원서접수·서류제출기간 꼼꼼히 살펴라불과 몇 년 전에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9월 초에 1회차, 11월 중순에 2회차로 총 두 번 했지만 최근 3년간 원서접수는 9월에 1회로 통합됐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1회만 하지만 지원 대학 대학별고사 시험일에 따라 수능시험일(11월16일(목))을 기준으로 수시 1차와 2차로 구분해두는 것이 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 편리하다. 9월 11~15일부터 대학별로 3~5일간 본격적인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 같은 대학이라도 캠퍼스별로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 등 서류 제출기간이 원서 접수기간과 다른 대학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서류 제출 등 전형일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2. 모의고사 성적 따라 지원 전략 달리해라
학생부성적은 물론 월별로 치러지는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6월·9월 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해 수시 1차와 수시 2차로 나눠 어느 시기에 적극적으로 공략할지 결정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하락하거나 전체 평균 등급은 어느 정도 유지하되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영역별로 기복이 심하다면 수시모집에 반드시 합격한다는 전략으로 수시 1차에, 모의고사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거나 정시에서 지원할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에 강세를 보인다면 수능 이후 수시 2차와 정시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3. 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로 수시 판단하라
9월 7일에 치러진 평가원 모의고사는 실제 11월 수능과 마찬가지로 재학생, 재수생이 거의 대다수 참가했다. 물론 반수생을 포함한 재수생들이 실제 수능시험에 6만~7만 명 더 응시하지만 수능 이전에 전체 응시자 인원 중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가장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시험이 9월 모의고사다. 9월 모의고사 성적표는 원서 접수기간이 끝난 9월 27일(수)에 응시자에게 공지되므로 원서접수 전 자신의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주요 입시기관 및 학원에서 발표하는 등급 및 표준점수, 백분위를 확인해 정시 지원권 대학을 살펴봐야 한다.
4.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드시 숙지해라
수시 모집에서는 서울에 있는 상위권 대학을 포함한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등급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망 대학, 학과, 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인한 후 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로 수시모집에서 최종합격 가능성이 있는지도 검토해보도록 하자. 특히 전체 응시자의 평균성적이 대체로 낮은 수능 수학영역의 경우 9월 모의고사부터 자연계 수학 가형 응시자의 적지 않은 인원이 수학 나형으로 변경해 실제 수능에 응시하기 때문에 수학 가, 나형 응시자 모두 수학영역 성적 및 등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5. 대학별고사 일정을 체크해라
원서접수기간을 미리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 못지않게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 일정을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학별고사는 보통 9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실시되는데 본인의 지망 대학들이 같은 일자 또는 같은 시간대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해 겹치지 않는지 꼭 확인해보도록 하자. 만약 지원 대학들이 같은 날과 시간대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면 한 대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험이 치러진다면 둘 다 응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6. 제출 서류는 미리 준비해라
원서는 보통 인터넷으로 접수하지만 서류평가를 반영하는 대학의 특기자와 같은 실기전형은 증빙서류를 첨부해 우편으로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부 비교과에 증명내용이 기재돼 있다면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지만 수험생들은 미리 모집요강을 통해 지원자 제출 서류 및 유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자기소개서는 미리 작성해 학교 담임선생님, 국어선생님께 한번이라도 검토받은 후 제출하는 것이 좋다. 참가수료증, 수상실적, 자격증 등 제출서류 관련 사본 등은 원본 대조필 확인을 받고 제출해야 하며 합격 후에는 원본을 내야 하는 대학들이 많아 분실하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한다.
이동훈 <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cezar0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