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수학 문제 도와줘"···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챗봇' 시대
“수학 문제가 잘 안풀려. 도와줘.”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이렇게. 자, 보세요!” 인공지능(AI) 로봇이 학생과 대화하면서 공부를 도와주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프로그램 된 대화 형식에 따라 정해진 대화를 나누는 기존 대화형 로봇보다 훨씬 차원 높은 인공지능 챗봇(chatbot)이다. 챗봇은 수학은 물론 영어, 국어, 과학 문제 풀이도 도와준다. 비즈니스에도 응용된다. 주식투자 종목을 분석해 알려주고, 보험 가입 상담을 해주고, 입사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까지 분석한다. 챗봇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은 대화, 언어 해석, 검색, 평가, 문서 변환, 이미지 인식, 성향 분석까지 척척 해낸다. SK C&C는 IBM과 손잡고 대화형 AI ‘에이브릴’(사진)을 선보였다. LG C&S와 삼성SDS도 각각 ‘DAP’와 ‘브리티’라는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공지능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