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학생들의 이해 부족한 대전광역시 트램 설치
대전광역시 2호선이 트램으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생이 37%로 상당수의 학생이 아직 트램이 대전광역시 2호선으로 정해졌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난 6월 22일 대전시는 대전트램포럼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전국 최초 트램 설치 도시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트램 도입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램이 어느 정도 홍보가 됐고 거의 정착 단계에 있는 데 따라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대전시 내 8개 고등학교 남녀 각 250명씩 총 5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무응답 및 미수거자를 제외한 400명의 설문 결과를 도출했다. 설문 내용은 트램에 대한 이해 및 실용성에 관해 질문했다.

그 결과 대전광역시 2호선이 트램으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생이 37%로 상당수의 학생이 아직 트램이 대전광역시 2호선으로 정해졌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트램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서 장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으로 관광객 유치(4%), 운행 자동차 감소로 인한 교통체증 완화(11%), 교통약자의 복지 향상(12%), 비교적 저렴하고 빠른 건설기간(36%), 기타(7%), 잘 모르겠음(30%)이라고 답해 대다수가 트램의 장점을 비교적 저렴하고 빠른 건설기간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장점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트램의 단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은 차선 감소로 인한 교통체증 유발(26%), 느린 속도(34%), 자동차와의 충돌 위험(18%), 다른 대중교통의 적자 가능성(7%), 기타(2%), 잘 모르겠음(13%)으로 느린 속도가 트램의 단점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장점에 비해 단점에서 더 많은 응답자가 나타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아직 학생들이 트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다. 또한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지적된다는 사실과 더불어 지적되는 단점의 내용이 지금까지 전문가들이 이야기했던 단점과 유사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렇기 때문에 대전시는 앞으로 트램의 장점을 알리고 트램의 홍보에 대한 토론도 진행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남상우 생글기자(대전대성고 3년) soccer14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