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도전'보다 '안정'에 안주하는 청춘들
젊은날 의 꿈과 목표를 ‘안정된’ 일자리에 맞추며 올인하는 자세는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공공일자리 확대’를 놓고 신문기사의 한 면을 차지한 내용을 보고 왜 공무원이 꿈의 직장이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물론 지금 우리에게 닥친 청년실업 등의 대안으로 구상 되어진 공약이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말이지 심각한 사회현상이 아닐 수 없다는 느낌을 받게되었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꿈꾸던 나의 직업이 있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을 전달’하는 아나운서였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틈틈이 시간을 내어 방송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또한 지금처럼 생글생글 기자로 글을 쓴다. 그래서 나는 어느 자리에서 누가 묻더라도 당당하게 나의 꿈을 이야기한다.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상이 심지어 고교생까지 있다는 내용을 보았다. 과연 그들 모두가 공무원이 가지고 있는 직업적 특성인 국민을 위한 봉사의 마음만으로 이 직업을 선택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들을 싸잡아서 비난하고자 하는 마음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젊은날 의 꿈과 목표를 ‘안정된’ 일자리에 맞추며 올인하는 자세는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예능프로에 노량진 고시원에 대한 내용이 방영된 적이 있다. 그들과 인터뷰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이유를 묻는것이였고 대부분의 응답자는 ‘안정되며 정년이 보장된 직장’이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중의 상당수는 이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예정자들이였다는 것이 나로 하여금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 하였다. 물론 직업은 어떤 것이든 소중하게 여겨지고 존중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너무 현실에 안주하려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같은 청소년들이나 젊은층은 실현이 불가능하더라도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자신을 위해서나 먼 미래의 더욱 발전될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경제여건이 어려워도 묵묵히 현실과 부딪히며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훌륭한 분들도 많이 있다. 청춘은 안정보다는 도전의 자세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김예은 생글기자(안산경안고 3년) kye24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