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테샛 연결 전략 '주효'
['테샛' 공부합시다] "테샛으로 대학문 활짝 여세요"…고득점자, 명문 경제·경영학과 대거 합격
테샛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고교생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경제학과와 경영학과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 적성에 맞춰 고교에서 경제동아리 활동을 하고, 동아리에서 배운 경제이해력을 테샛과 연결지은 것이 주효했다고 합격자들은 말한다.

테샛관리위원회가 테샛을 통해 경제이해력을 높인 것으로 입증된 고교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서울대 등 주요 대학 경제, 경영학과에 테샛 고득점자가 대거 입학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경제학과의 경우 10회 테샛에서 대상을 받은 권순형 씨를 비롯해 원지호, 최준호, 김민욱, 남한규, 조성혜, 김홍준, 윤영규 씨 등 많은 테샛 고득점자(S급~1급)가 입학했다. 원지호, 김민욱 씨는 경제학과 진학을 위해 경제학을 꾸준히 공부했고 테샛에 여러 차례 응시해 등급을 올리는 방법으로 진로적성과 성과를 잘 연결지은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대 경영학과도 마찬가지였다. 19회 대상 수상자인 김나희 씨를 비롯해 박성연, 신승훈, 안상우, 정윤재, 정진우, 조용준, 윤희성, 이장원, 정진우, 조용준, 주나현, 김병민, 최원욱 씨는 대표적인 ‘테샛강자 겸 경제 마니아’였다. 이 중 김병민 씨는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테샛에 도전, 최근 치른 38회 시험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신승훈 씨는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테샛을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상우 씨는 “고1 때 첫 시험에 응시해 186점(3급)을 받았으나 꾸준히 공부하고 도전해 마지막엔 100점 이상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자신의 진로적성 관리 과정을 설명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경제, 경영학과 입학자 중 테샛 실력자는 수두룩하다. ‘합격자의 공통점을 뽑으라면 테샛’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 경영학도의 테샛 적합성은 높다.

연세대 상경대에 입학한 김민우, 심현준, 조성빈 씨와 고려대 상경대에 들어간 문관영, 백지훈, 오주영, 홍승환 씨 등도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경제, 경영 분야에 대한 관심, 열정, 성과를 스토리로 짤 수 있다고 했다.

한경 테샛은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으로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