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대입 수시 스타트…논술로 뒤집는다
수능이 끝났다. 바로 수시전형이 시작됐다.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일정에 따라 논술과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수능성적을 가채점한 결과에 따라 응시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주로 11월21~22일 등 주말을 이용하여 치러진다. 수능 공부 때문에 9~10월에 실시한 논술고사보다 준비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각 대학의 기출 및 모의문제를 중심으로 출제 경향, 제시문 수, 답안 분량, 평가 기준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실전 쓰기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논술고사 일정과 장소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논술전형에 초점을 맞춘 수험생들은 보통 3~5개 이상의 논술고사에 응시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들의 시험 시간과 장소 등을 혼동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Cover Story] 교과 반영비율 낮아 논술로 역전 가능…대학별 모의고사 풀며 유형 확인해야
○고려대 논술

1110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학생부 40%와 논술성적 60%를 합산하여 총점 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 30%와 비교과 10%를 반영하는데 교과성적은 1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가 1.2점이기 때문에 사실상 논술고사가 당락의 결정적인 요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논술유형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논술 1문제와 수리논술 1문제로 출제된다. 언어논술은 2~3개 제시문을 읽고 약 1000자 답안 분량을 작성해야 하며 수리논술은 3~4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되는데 인문계 수험생이 풀기에는 난도가 쉽지 않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자연계는 수학이 필수과목이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학과별로 3개 영역이 제시되고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고려대 논술을 응시하는 수험생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된 모의논술 자료집을 통해 출제경향, 평가항목, 우수 및 부족답안 예시를 꼼꼼히 살펴보고 아울러 논술설명회 동영상을 참조하여 유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중앙대 논술

논술전형은 총 895명을 모집하며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 20%씩 반영하는데 교과성적은 계열별 주요 교과 총 10과목만 반영하고 1~5등급 점수 차이가 등급 간 약 0.8점으로 실질 반영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중앙대 논술은 대학에서 수학에 필요한 사고력과 쓰기능력 측정에 중점을 두고 출제되는데 우선 인문계논술은 인문계열과 경영경제계열로 나뉜다.

인문계열은 언어논술 3문제가 출제되고 경영경제계열은 언어논술 2문제와 수리논술 1문제가 출제된다. 자연계는 작년부터 통합형논술에서 단일교과형 논술로 변경되었으며 수리 3문제와 과학1문제가 출제되는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1개영역을 선택하면 된다. 지원자는 다른 대학보다 채점기준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 ‘2016학년도 논술가이드북’을 반드시 참조하도록 하자.

○이화여대 논술

논술일반전형으로 55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교과성적 30%와 논술성적 70%를 합산하여 총점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시험시간 100분(의예과 120분)이 주어진다. 30%를 반영하는 학생부는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 중 학년별, 교과별 상관없이 상위 30단위 성적만 반영하므로 지원자는 자신의 학생부 유불리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은 인문계의 경우 인문계열I과 인문계열II로 구분되는데 둘 다 언어논술로 출제되며 인문계열I은 영어지문이, 인문계열II는 통계자료, 표 등을 활용하여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포함될 수 있다.

자연계열 I, II는 수리논술만 출제되며 총 3개의 문제가 나온다. 지원자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2016학년도 논술안내서’와 계열별 출제위원장이 설명하는 ‘논술특강 동영상’을 반드시 참조하도록 하자.
[Cover Story] 교과 반영비율 낮아 논술로 역전 가능…대학별 모의고사 풀며 유형 확인해야
○한국외국어대 논술

서울캠퍼스 474명과 글로벌캠퍼스 90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30%와 논술 70%를 반영하는데 학생부는 1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이가 4.5점으로 변별력이 거의 없다. 대학에서 발표한 모의논술 유형을 살펴보면 5개의 제시문이 나오고 총 4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외국어대 특성상 항상 영어제시문이 출제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한국외대 논술에서 고득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제시문을 빠르게 이해·분석하고 요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채점기준도 잘못 해독한 정도에 따라 차등 배점했다는 점도 명심하자. 수능 최저기준은 수능 2개 영역 등급합 4등급이며 제2외국어 및 한문은 사탐 1과목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인하대 논술

939명을 모집하는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성적 30%와 논술성적 70%를 합산하여 총점순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학생부는 주요 교과 전과목을 반영하는데 2등급에서 6등급까지의 각 등급 간 점수 차가 2점 차이로 변별력은 크지 않다. 인문계열 논술은 요약형, 논술형, 수치자료분석형 논제로 구성되는데 특히 수치자료분석형 문제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주어진 자료의 핵심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만 출제되며 총 4문항(소문항 포함 8~10문제)이 출제되며 최근 2~3년간의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하대 작년 논술경쟁률은 24 대 1을 상회했으나 수능최저 미충족 인원과 결시율을 감안하면 실질경쟁률은 8 대 1 내외였다는 점도 알아두자.

○아주대 논술

381명을 모집하는 일반(논술)전형Ⅰ은 학생부 50%와 논술 50%를 합산하여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학생부는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가 각 30%로 높게 반영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인문계열 논술은 요약형 문제, 비교·대조형 문제, 통합형 문제 등이 출제될 수 있는데, 총 2문항이 출제되고 문항당 800자 내외의 답안 분량으로 작성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만 출제되며 답이 틀려도 풀이과정이 옳으면 상당한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그리고 올해는 작년과 달리 논술전형에서 의학과를 모집하지 않는다.

○광운대 논술

논술우수자전형으로 215명을 모집하며 학생부 40%와 논술 60%를 합산하여 총점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문계열 논술은 복수의 제시문을 상호 관련시킨 통합형으로 2문제가 출제되는데 문제당 700~1000자 내외로 작성해야 한다. 자연계는 수리논술만 2문제가 출제되며 문제당 5개 내외의 소문제가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120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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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cezar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