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광복 70년…세계가 놀란 '한강의 기적'
![[Cover Story] 광복 70주년? 광복 67주년?…왜 헷갈리나](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AA.10365483.1.jpg)
국회의 명칭 변경은 큰 소란없이 이뤄졌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 독립은 광복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1951년 직전까지 제2주년 광복절이라고 제대로 썼던 언론들이 갑자기 3회 광복절을 6회 광복절로 쓰기 시작했다. 광복절의 기원을 대한민국 독립선언일인 1948년이 아닌, 일제에서 해방된 1945년을 기점으로 계산한 것이다. 이후 사람들은 부지불식간에 광복절 주년을 바꿔썼고 지금도 그렇다.
이 교수는 1945년 8월15일 해방 후 3년간 남한은 미군정 하에 있었으며 독립국가가 아니었다고 지적한다. 광복절로 명칭이 바뀌면서 우리는 독립기념일이 없는 나라가 됐다. 해방의 기쁨이 독립의 기쁨을 압도해버린 셈이다.
정희형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 horse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