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 참가자 인터뷰
왼쪽부터 김수겸, 김용성, 전진혁 군. 캠프에서 친해진 이들은 “경제 경영에 대한 기본내용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어 유익했던 캠프”라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김수겸, 김용성, 전진혁 군. 캠프에서 친해진 이들은 “경제 경영에 대한 기본내용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어 유익했던 캠프”라고 입을 모았다.
제14회 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가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서울 상도동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와 정보과학관 102호 강의실에서 열렸다. 여름 방학을 보다 알차게 보내기 위해 캠프에 참가한 고교생 70명은 폭염을 잊은 채 공부와 재미가 곁들여진 2박3일을 즐겁게 보냈다. 한경 경제리더스 캠프는 상경계 대학 진학과 미래 기업가, 금융인, 벤처창업, 학자를 꿈꾸는 남녀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캠프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2박3일간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에는 ‘한경 캠프가 알차다’는 입소문으로 듣고 온 해외 국제학교 학생들이 많아 관심을 끌었다. 외국 학교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경제·경영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캠프를 찾은 것.

제주에서 올라온 김용성 군(서귀포고 2년)은 “고교 경제캠프 시작 이틀 전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테샛 워크숍부터 미리 참가했다”며 “경제학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얻고자 연이어 테샛 워크숍과 고교생 경제캠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군은 “경제를 공부할 때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 큰 수확이었다”고 덧붙였다. 상경계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는 김군은 조금 더 공부해 한경 테샛시험에서 S등급을 받는 게 1차 목표라고 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아버지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캠프에 참여한 전진혁 군(글로벌 선진학교 1년)은 “현재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고, 미국식 교육제도로 운영되는 학교 특성상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며 “경제학도 영어 교과서로 공부하는 커리큘럼이어서 더 많은 경제학 공부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고2 때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학을 이번 캠프를 통해 미리 공부할 수 있었다는 전군은 “미시경제, 거시경제 등 경제·경영학에 기본적인 개념을 다질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중국청도국제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김수겸 군은 방학을 맞아 참가했다. 김군은 “원래부터 경제·경영학을 전공할 계획을 갖고 있었고,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만들고자 이번 캠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재학 중인 국제학교에서는 경제가 선택과목이며, 주 3시간으로 정해져 있어 깊은 공부를 하기 어려운데 이번 캠프를 통해 몰랐던 내용을 알게 돼 좋았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주최하는 캠프엔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김군은 강의 외에도 토론 준비를 조원들과 함께하면서 다양한 상식을 쌓을 수 있었던 것도 소중한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2박3일 캠프 동안 학생들은 한진수 경인교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최정규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박정호 KDI 전문연구원, 박주병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장이 전해주는 재미있고 유익한 경제·경영학 강의와 김혜남 문일고 교사의 입시제도 설명, 유하진 약사의 힐링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학생으로 구성된 멘토와 토크콘서트를 갖고 수업, 성적, 입시 고민을 나눴다. 또 조별로 사회적 경제, 최저임금 찬반토론을 갖기도 했다. 참가자에게는 경제학 강의 이수증이 수여됐다. 제15회 캠프는 10월 24일 고려대 경영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 사진 =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