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커버스토리의 힘

하버드 로스쿨 입학한 송현범 '생글생글 1기 학생기자' 인터뷰
[생글생글 창간 10주년] "하버드 합격 비결은 대학 때도 생글을 꾸준히 읽었던 것"
“생글은 제게 꼭 필요한 상식을 보충해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였죠. 민족사관고 1학년 때부터 생글을 꾸준히 읽었고,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었어요. 생글이 창간된 지 10년이라니 믿어지지 않네요. 생글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어요. 신문을 꾸준히 읽는 습관, 소중한 동기들을요. 중·고교생뿐만 아니라 대학생이 읽어도 좋은 신문이에요. 오랜 기간 이렇게 좋은 신문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생글 10주년 축하합니다.”

생글 학생기자 1기로 활동한 송현범 군(하버드 로스쿨 합격·9월 입학 예정)은 생글 10주년 축하인사를 잊지 않았다. 송군은 민사고에 재학 중일 때 생글을 학교에서 경제수업 주교재로 사용해 항상 친구들과 토론을 펼쳤다고 했다. 고교시절 그는 좋은 스펙을 쌓아 대학에 가려고 생글 활동을 열심히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을 정해 본인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노력하고 두드렸다. 그 결과 미국 TUFTS대 국제경제학과에 진학했고, 다시 편입을 준비해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뒤 그는 27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에서 3개월간 법률소비자연맹 청년인턴으로 활동했다. 이때 인턴 경험을 통해 로스쿨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 인턴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하버드 로스쿨 입학준비를 했고, 노력의 결실은 합격으로 이어졌다. 합격의 비법 가운데 하나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생글생글에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생글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할 때도 주요 시사 흐름이나 미국 증시의 악재, 유럽의 재정위기가 대한민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자료조사를 생글을 참고해 과제들을 해결해 나갔다고 전했다.

생글 학생기자 생활을 함께 했던 1기 동기들과 꾸준히 만난다는 그는 “외롭고 힘든 유학생활을 학생기자 네트워크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며 “경제지식과 시사상식을 깨닫는 배움의 오아시스로, 소중한 경험과 국제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 생글에 감사한다”고 했다.

글·사진=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