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경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가 지난달 23일 고려대 경영대 현대자동차관에서 열렸다. 싱그러운 캠퍼스와 세련된 강의장에서 진행된 캠프는 미래 경제·경영학도를 꿈꾸는 고교생들의 배움 열기로 하루 종일 뜨거웠다. 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는 여름방학 동안 2박3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캠프에 참가한 뒤 보내온 학생들의 후기로 지면을 꾸몄다.
“경제원리 배우고 멘토선배도 얻었어요”
지난달 23일 토요일 새벽 나는 ‘경주→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서울로 오는 내내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가는 길이었다. 대학 강의실에서 처음으로 듣는 경제경영 강의는 어떨까, 어떤 또래 학생들이 올까, 교수님들은 어떤 분일까…. 차창으로 스치는 싱그러운 5월 날씨에 기분은 더욱 들떴다.
9시부터 시작된 캠프는 다양한 강의로 구성됐다.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의 ‘현대 경제학의 기본원리’는 경제학의 작동원리에 대한 기본을 담고 있었다. 경제학에 눈을 뜨게 해주는 강의였다. 이후 강의는 박주병 한경 경제교육연구소장의 ‘경영학 맛보기와 테샛 준비요령’,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교수의 ‘거시경제 흐름 읽기’, 문일고 김혜남 선생님의 수시입학 대입전형 분석 강의로 이어졌다. SKY 대학생 멘토와의 대화시간은 하이라이트였다. 강의는 경제경영에 대해 잘 알지 못한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하게 다가왔다. 고교 수업에서 잘 배우지 않은 내용이 많아 유익했다. 하나하나가 새로운 내용이어서 피곤할 틈이 없었다.
강의가 끝난 뒤 멘토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었다. 멘토진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재학생 선배들로 구성됐다. 멘토들은 자신이 고교생 때 겪었던 많은 문제들에 대해 생생하게 대답해주는 등 일문일답 내용 중 놓칠 것이 하나도 없었다. 멘토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끝난 뒤 마지막에 신동열 부장님이 하셨던 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인생을 살아갈 때 일반명사가 아닌 고유명사로 살아라”는 말은 서울에서 경주로 올 때 머릿속을 맴돌았다. 일정이 마무리 된 후 경주로 다시 돌아왔지만 캠프에서 인연을 맺은 고려대 경제학과 김예원 멘토,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와 연락하며 조언을 얻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이 한경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에서 얻을 수 있는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새벽 기차여행이었다.
김택진(경주 신라고 2년) teak9808@daum.net
“캠프 참가하면서 상경계열 진학 굳혔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함께 입학하는 동기들과 마찬가지로, 수학과 과학을 현재와 미래에 배울 전부이자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수학, 과학 공부를 하는 동시에 신문과 책 등 다양한 활자 매체를 접하면서 이미 배우고 있던 교과목과 연계 고리가 있고, 실용적인 학문이 ‘경제학’이라고 생각해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종종 경제학 관련 책을 읽고 학교에서 개설한 경제, 경영 특별보충 수업들을 항상 수강하며 경제와 경영 분야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키웠다. 올해 초부터 한경 테샛 시험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정했고, 지난 5월 초 한국경제가 주관한 대학생 NIE 경제캠프를 먼저 참가했다.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학문에 대한 열정은 고교생 캠프 신청으로 이어졌다.
이번 캠프에서 경제, 경영 분야의 뛰어난 교수님들의 강연을 들으며 경제학과 경영학의 기초를 다시 한 번 다지게 됐고,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생 멘토들의 명문대 입시 성공기와 질의응답 시간은 매우 유익했다. 이를 통해 향후 진로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캠프에 참가했던 9시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멘토와의 대화 시간이었다. 현재 내가 재학 중인 영재학교나, 비슷한 성격을 가진 과학고에서 상경계열로 진학하는 사례는 매우 적다. 하지만 나는 이번 캠프를 통해 대학생 멘토를 보며 SKY 대학 상경계열에 진학하고자 하는 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신을 갖게 됐다. 과학고 출신이 상경계열로 진로를 결정하는 데는 뚜렷한 확신이 필요했다. 그 확신이 이번 캠프에서 정해졌다고 할 수 있다. 13회 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는 대학 진학을 앞둔 나에게 진로에 대한 명확한 설계를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경제학이 재미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이 과학고에 다니는 나를 끌어당기는 것일까. 경제 경영학 전공자들인 캠프 멘토와의 만남은 나에게 어떤 운명으로 작용할까. 경제학은 이것을 무엇이라고 할까.
문형주(서울과학고 3년) a456jggt@naver.com
“캠프 멘토와 대화 통해 학구열 업됐어요”
“한경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는 미래의 경제·경영학도가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라고 생각해요.”
“명문대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학구열이 솟구쳤어요.”
“경제·경영의 주요 핵심 개념이 고교생 눈높이에 맞는 강의로 마련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경제가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지난달 23일 고려대 경영대 현대자동차관 B307호 강의실에서 열린 ‘제13회 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캠프 참가 이후 학업자세가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상경계열 진학 목표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으며 경제공부의 흥미를 느껴 열심히 공부할 이유를 찾았다는 반응이었다. 한경캠프가 목표의식이 불분명했던 학생들에게 명확한 동기를 부여한 셈이다.
평소 신문기사와 꾸준한 독서를 통해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이채빈 양은 “책이나 기사로만 접했던 내용과 달리 교수님의 체계적인 강의를 통해 넓은 관점으로 학문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명관, 홍영기 군과 김주연 양은 “경제를 배웠다는 것도 좋지만 멋진 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했다. 이들은 또 “우리들처럼 지방에 거주하고 있거나 기숙사 생활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 학생들은 수도권 지역 또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번 캠프를 통해 그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캠프 참가라고 밝힌 이재준 군은 “경제공부를 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생글생글을 꾸준히 구독하고 있었던 중 캠프를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경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는 이번이 벌써 13회째다. 한경캠프는 쟁쟁한 교수진과 멘토진을 자랑한다.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학생들에게 경제학의 기본원리와 미시·거시경제를 맛보게 해준다. 강의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한경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멘토 선배와의 대화시간‘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경제·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멘토들은 참가자들의 마음과 심리를 꿰뚫어본다. 고교생활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전해주는 공부 방법, 스펙 관리, 대학·학과 선택 기준, 입시 노하우 공개는 놓쳐서는 안 되는 내용으로 꽉 차 있다.
■ 여름방학캠프는 2박3일
제14회 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는 여름 방학에 맞춰 7월31~8월2일 열릴 예정이다. 2박3일 일정이다. 하루짜리 캠프와 달리 2박3일 동안 조별 과제를 하고, 조별로 토론 배틀을 하는 등 보다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일정과 신청기간은 추후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와 생글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 공지할 예정이다.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
“경제원리 배우고 멘토선배도 얻었어요”
지난달 23일 토요일 새벽 나는 ‘경주→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서울로 오는 내내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가는 길이었다. 대학 강의실에서 처음으로 듣는 경제경영 강의는 어떨까, 어떤 또래 학생들이 올까, 교수님들은 어떤 분일까…. 차창으로 스치는 싱그러운 5월 날씨에 기분은 더욱 들떴다.
9시부터 시작된 캠프는 다양한 강의로 구성됐다.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의 ‘현대 경제학의 기본원리’는 경제학의 작동원리에 대한 기본을 담고 있었다. 경제학에 눈을 뜨게 해주는 강의였다. 이후 강의는 박주병 한경 경제교육연구소장의 ‘경영학 맛보기와 테샛 준비요령’,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교수의 ‘거시경제 흐름 읽기’, 문일고 김혜남 선생님의 수시입학 대입전형 분석 강의로 이어졌다. SKY 대학생 멘토와의 대화시간은 하이라이트였다. 강의는 경제경영에 대해 잘 알지 못한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하게 다가왔다. 고교 수업에서 잘 배우지 않은 내용이 많아 유익했다. 하나하나가 새로운 내용이어서 피곤할 틈이 없었다.
강의가 끝난 뒤 멘토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었다. 멘토진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재학생 선배들로 구성됐다. 멘토들은 자신이 고교생 때 겪었던 많은 문제들에 대해 생생하게 대답해주는 등 일문일답 내용 중 놓칠 것이 하나도 없었다. 멘토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끝난 뒤 마지막에 신동열 부장님이 하셨던 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인생을 살아갈 때 일반명사가 아닌 고유명사로 살아라”는 말은 서울에서 경주로 올 때 머릿속을 맴돌았다. 일정이 마무리 된 후 경주로 다시 돌아왔지만 캠프에서 인연을 맺은 고려대 경제학과 김예원 멘토,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와 연락하며 조언을 얻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이 한경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에서 얻을 수 있는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새벽 기차여행이었다.
김택진(경주 신라고 2년) teak9808@daum.net
“캠프 참가하면서 상경계열 진학 굳혔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함께 입학하는 동기들과 마찬가지로, 수학과 과학을 현재와 미래에 배울 전부이자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수학, 과학 공부를 하는 동시에 신문과 책 등 다양한 활자 매체를 접하면서 이미 배우고 있던 교과목과 연계 고리가 있고, 실용적인 학문이 ‘경제학’이라고 생각해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종종 경제학 관련 책을 읽고 학교에서 개설한 경제, 경영 특별보충 수업들을 항상 수강하며 경제와 경영 분야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키웠다. 올해 초부터 한경 테샛 시험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정했고, 지난 5월 초 한국경제가 주관한 대학생 NIE 경제캠프를 먼저 참가했다.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학문에 대한 열정은 고교생 캠프 신청으로 이어졌다.
이번 캠프에서 경제, 경영 분야의 뛰어난 교수님들의 강연을 들으며 경제학과 경영학의 기초를 다시 한 번 다지게 됐고,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생 멘토들의 명문대 입시 성공기와 질의응답 시간은 매우 유익했다. 이를 통해 향후 진로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캠프에 참가했던 9시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멘토와의 대화 시간이었다. 현재 내가 재학 중인 영재학교나, 비슷한 성격을 가진 과학고에서 상경계열로 진학하는 사례는 매우 적다. 하지만 나는 이번 캠프를 통해 대학생 멘토를 보며 SKY 대학 상경계열에 진학하고자 하는 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신을 갖게 됐다. 과학고 출신이 상경계열로 진로를 결정하는 데는 뚜렷한 확신이 필요했다. 그 확신이 이번 캠프에서 정해졌다고 할 수 있다. 13회 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는 대학 진학을 앞둔 나에게 진로에 대한 명확한 설계를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경제학이 재미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이 과학고에 다니는 나를 끌어당기는 것일까. 경제 경영학 전공자들인 캠프 멘토와의 만남은 나에게 어떤 운명으로 작용할까. 경제학은 이것을 무엇이라고 할까.
문형주(서울과학고 3년) a456jggt@naver.com
“캠프 멘토와 대화 통해 학구열 업됐어요”
“한경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는 미래의 경제·경영학도가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라고 생각해요.”
“명문대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학구열이 솟구쳤어요.”
“경제·경영의 주요 핵심 개념이 고교생 눈높이에 맞는 강의로 마련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경제가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지난달 23일 고려대 경영대 현대자동차관 B307호 강의실에서 열린 ‘제13회 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캠프 참가 이후 학업자세가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상경계열 진학 목표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으며 경제공부의 흥미를 느껴 열심히 공부할 이유를 찾았다는 반응이었다. 한경캠프가 목표의식이 불분명했던 학생들에게 명확한 동기를 부여한 셈이다.
평소 신문기사와 꾸준한 독서를 통해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이채빈 양은 “책이나 기사로만 접했던 내용과 달리 교수님의 체계적인 강의를 통해 넓은 관점으로 학문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명관, 홍영기 군과 김주연 양은 “경제를 배웠다는 것도 좋지만 멋진 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했다. 이들은 또 “우리들처럼 지방에 거주하고 있거나 기숙사 생활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 학생들은 수도권 지역 또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번 캠프를 통해 그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캠프 참가라고 밝힌 이재준 군은 “경제공부를 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생글생글을 꾸준히 구독하고 있었던 중 캠프를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경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는 이번이 벌써 13회째다. 한경캠프는 쟁쟁한 교수진과 멘토진을 자랑한다.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노택선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학생들에게 경제학의 기본원리와 미시·거시경제를 맛보게 해준다. 강의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한경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멘토 선배와의 대화시간‘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경제·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멘토들은 참가자들의 마음과 심리를 꿰뚫어본다. 고교생활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전해주는 공부 방법, 스펙 관리, 대학·학과 선택 기준, 입시 노하우 공개는 놓쳐서는 안 되는 내용으로 꽉 차 있다.
■ 여름방학캠프는 2박3일
제14회 한경 고교생 경제리더스 캠프는 여름 방학에 맞춰 7월31~8월2일 열릴 예정이다. 2박3일 일정이다. 하루짜리 캠프와 달리 2박3일 동안 조별 과제를 하고, 조별로 토론 배틀을 하는 등 보다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일정과 신청기간은 추후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와 생글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 공지할 예정이다.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