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주가를 보면 경제가 보인다
![[Cover Story] 세계경제의 바로미터 뉴욕증시의 '다우지수'](https://img.hankyung.com/photo/201504/AA.9829980.1.jpg)
다우지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의 줄임말로 DJIA 또는 Dow로도 불린다. 1884년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장인 찰스 다우(Chars H Dow)가 창안했다. 초기에는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 중 가장 신용 있고, 안정된 11개 종목을 표본으로 시장가격을 평균해 산출하는 주가지수로 시작했다. 1928년 표본 종목이 30개로 현재와 같아지고, 1999년엔 나스닥 상장 주식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다수지수 종목에 편입됐다.
다우지수는 상장 종목 중 거래가 활발한 업종별 우량주를 채택해 시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주가의 평균을 금액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다. 또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지수보다 산출 방식이 쉽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표본 수가 적어 시장 전체의 흐름을 대변하기 힘들다. 또 주당 가격을 가중치로 두기 때문에 주가가 높은 주식이 낮은 주식에 비해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주식을 분할해 주가가 낮아지면 지수 산출의 비중이 줄어든다. 같은 주식이라도 상황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이다.
지난 3월에는 세계 최대 기업이던 AT&T가 DJIA 편입 98년5개월 만에 탈락했다. 이를 대체해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900달러에 육박하는 주가를 7 대 1로 액면 분할해 새로 편입됐다. 애플과 함께 미국 IT업계를 이끄는 구글은 다우지수에 편입되지 못했다. 600달러에 이르는 주가로 인해 지수에 비정상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정희형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경희대 생체의공학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