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스쿨릿’…제2의 페이스북될까
김포외고 1기 졸업생이자 시끌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인 오현웅 씨는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자유로운 이야기 시간을 가졌다. 그는 후배들에게 꼭 4시간의 법칙을 말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1주일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4시간씩 꾸준히 하다 보면 그 분야에 능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대학 공부까지 마친 뒤 자신이 무슨 일을 할지 곰곰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것이 오 대표의 의견이다.
이어 그는 스쿨릿이라는 학생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현재 몇몇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인 스쿨릿은 학교 구성원들이 사진이나 의견 그리고 질문 등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앱이다. 제2의 마크 저커버그를 꿈꾸는 그는 성공한 청년사업가다. 그런 그를 통해 김포외고 학생들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창업 자본은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후배의 질문에 그는 “정부 지원을 받았다”고 밝히며 “반드시 자본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창업을 꿈꾸는 정철홍 학생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꿈에 대해 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포외고의 첫 행정고시 합격자인 오종석 씨도 함께했다. 그는 자신의 공부법을 후배들에게 소개하며 김포외고 학생들이 왜 공부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목표를 세운 뒤 그 꿈을 향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졸업생 간담회를 통해 김포외고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자신의 미래를 빛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김포외고 학생들과 전국의 학생들이 이들처럼 자신만의 목표를 갖고 노력해서 빛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우소정 생글기자(김포외고 3년) wsj970609@naver.com
미국서점과 한국서점 달라요
미국의 서점과 한국의 서점은 많은 차이가 있다. 미국 서점은 모두 크고 그곳에 간단하게 음식과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있다. 처음엔 서로 다른 장소라 생각했는데 점원에게 물어보니 ‘북카페(Book Cafe)’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 주로 부모와 아이들이 같이 온다. 모두 책을 보며 간단한 케이크와 커피를 마신다. ‘음식물을 들고 갈 수 없는데’ 라고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책을 보면서 여유롭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니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한국 서점에 들어가면 가장 큰 글씨가 보인다. ‘00문제집.’ 문제집을 사러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한국과 미국 서점이 가장 다른 점은 ‘10대 코너(Teen Ager Reader)’란 코너다. 규모도 제법 크다.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부터 각종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재의 책들이 즐비했다.
문제집 코너는 한쪽 구석에 있었다. 특히 유아를 둔 부모들은 책을 사서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책과 함께 논다. 아이들은 이 책 저 책 손으로 만져 본다. 마치 장난감 다루듯이 책과 논다. 어릴 때부터 책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 한국처럼 인터넷으로 책을 사지도 않는다. 이곳 사람들이 책을 대하는 모습은 ‘책은 직접 만나야 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우쳤다. 인터넷 채팅으로 사람들과 친분을 얘기하는 것과 직접 만나 얘기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친밀도가 높을까. 후자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제야 친구가 되는 방법을 알게 돼 다행이다. 책을 사랑하고 친구가 되고 아끼는 학생이 되고 싶다. 노력하는 미국 서점은 사람들이 책과 함께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서점의 디자인도 아이들에 맞춰 동화 속 이미지를 살리는 벽지를 썼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같은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이하정 생글기자(Dorseyville Middle School 7학년) fireman486486@hanmail.net
좀비기업을 구조조정하자
최근 좀비기업이 대한민국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10대 적 중 10위로 뽑혀 화제다. 좀비기업이란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도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으로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을 좀비(되살아난 시체)에 비유한 경제용어다. 이자보상비율이 1 미만인 동시에 만기 연장 또는 이자 보조를 받은 기업으로 규정된다.
시장 원리에 따라 퇴출돼야 할 좀비기업이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금을 축냄으로써 정작 도움이 필요한,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지원돼야 할 자금이 줄어들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 결과 2010년 7.1%에 불과했던 운송장비 업종의 좀비기업 비중은 2013년 26.2%로 세 배 이상 늘어났다. 부동산 불황에 시달리는 건설업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10년 건설업종 좀비기업 비중은 26.3%에서 2013년 41.4%로 늘어났다. 다시 말해 10개 건설회사 가운데 4개는 정상적인 영업이 아니라 금융권 지원에 연명하는 좀비기업이라는 의미다.
좀비기업들은 단순히 일자리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해 시장 전체를 멍들게 한다. KDI 분석에 따르면 좀비기업이 특정 산업군에서 10% 증가할 경우 고용 증가율은 0.53%포인트, 투자율은 0.18%포인트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 기업들이 고용이나 투자에 나설 여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현재 15.6%로 추정되는 좀비기업 비중을 10%포인트 줄일 경우 정상 기업의 일자리 창출이 약 11만개 늘어난다는 분석도 나왔다. 좀비기업이 절반으로만 줄어도 일자리가 약 8만개 늘어나는 것이다.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은 좋지 않다.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세수 감소에 따른 정부 지출 감소, 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좀비기업은 한국 내수 시장의 성장을 막고 있다. 정부는 심각성을 인식해 현행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을 개정, 구조조정 일몰 기한을 없애고 상시화하는 법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들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단기적으로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의 칼날이 거셀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최재석 생글기자(용인신릉중 3년) jaeseok1018@naver.com
누구를 위한 골프장인가?
약 3년 전 필자의 학교 선배인 8기 추유미 생글기자가 경남외고 뒷산의 양산 어곡 골프장 건설 문제를 다룬 적이 있다. 2012년 처음 골프장 건설 문제로 학교와 건설기업의 마찰이 시작됐다. 갈등은 3년이 다 돼가고 있지만 여전히 양측의 팽팽한 의견 대립은 계속되고 있다.
경남외고와 환경단체 측은 오래전부터 건설 철회 시위를 벌여왔지만 건설기업과 양산시 측은 반박하고 있다. 경남외고 또한 이유 없이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경남외고 부지의 500m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골프장을 건설하면 소음 문제는 물론이고 먼지바람, 또한 거센 불빛으로 인한 기숙사 취침문제 등 학습권을 침해당한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 경남외고는 도심과는 많이 떨어진 산에 있어 청정 환경을 자랑하고, 식생 조사에서도 높은 등급을 받은 학교지만 골프장 건설이 시작되면 무차별 농약 살포로 자연 환경은 물론 학생들의 건강까지 해칠 것이 분명하다.
경상남도 양산시에는 어곡 골프장을 건설하지 않아도 이미 8개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양산시 측은 1시간 내에 위치한 창원, 부산, 김해와 같은 도시민들의 골프장 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골프장이 결코 많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양산시는 결국 행정절차상 별다른 불법 행위가 없으면 행정절차를 계속 밟아나갈 계획이다. 골프장을 더 지어 이 지역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양산시민과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서 피해를 보게 될 경남외고 학생들이 모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 측과 건설기업 측 골프장 건설 계획은 누구를 위한 계획인지 의문이 든다. 경남외고는 학생회와 많은 선생님을 중심으로 골프장 건설 철회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부터 양산시는 물론 다른 지역 사람들의 관심도 모으기로 했다. 이미 온라인 활동을 시작해 서명운동에 나선 상태다. 골프장을 학교 옆에 꼭 지어야 하는가.
고은해 생글기자(경남외고 3년) dmsgo2023@naver.com
김포외고 1기 졸업생이자 시끌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인 오현웅 씨는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자유로운 이야기 시간을 가졌다. 그는 후배들에게 꼭 4시간의 법칙을 말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1주일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4시간씩 꾸준히 하다 보면 그 분야에 능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대학 공부까지 마친 뒤 자신이 무슨 일을 할지 곰곰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것이 오 대표의 의견이다.
이어 그는 스쿨릿이라는 학생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현재 몇몇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인 스쿨릿은 학교 구성원들이 사진이나 의견 그리고 질문 등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앱이다. 제2의 마크 저커버그를 꿈꾸는 그는 성공한 청년사업가다. 그런 그를 통해 김포외고 학생들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창업 자본은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후배의 질문에 그는 “정부 지원을 받았다”고 밝히며 “반드시 자본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창업을 꿈꾸는 정철홍 학생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꿈에 대해 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포외고의 첫 행정고시 합격자인 오종석 씨도 함께했다. 그는 자신의 공부법을 후배들에게 소개하며 김포외고 학생들이 왜 공부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목표를 세운 뒤 그 꿈을 향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졸업생 간담회를 통해 김포외고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자신의 미래를 빛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김포외고 학생들과 전국의 학생들이 이들처럼 자신만의 목표를 갖고 노력해서 빛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우소정 생글기자(김포외고 3년) wsj970609@naver.com
미국서점과 한국서점 달라요
미국의 서점과 한국의 서점은 많은 차이가 있다. 미국 서점은 모두 크고 그곳에 간단하게 음식과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있다. 처음엔 서로 다른 장소라 생각했는데 점원에게 물어보니 ‘북카페(Book Cafe)’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 주로 부모와 아이들이 같이 온다. 모두 책을 보며 간단한 케이크와 커피를 마신다. ‘음식물을 들고 갈 수 없는데’ 라고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책을 보면서 여유롭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니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한국 서점에 들어가면 가장 큰 글씨가 보인다. ‘00문제집.’ 문제집을 사러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한국과 미국 서점이 가장 다른 점은 ‘10대 코너(Teen Ager Reader)’란 코너다. 규모도 제법 크다.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부터 각종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재의 책들이 즐비했다.
문제집 코너는 한쪽 구석에 있었다. 특히 유아를 둔 부모들은 책을 사서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책과 함께 논다. 아이들은 이 책 저 책 손으로 만져 본다. 마치 장난감 다루듯이 책과 논다. 어릴 때부터 책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 한국처럼 인터넷으로 책을 사지도 않는다. 이곳 사람들이 책을 대하는 모습은 ‘책은 직접 만나야 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우쳤다. 인터넷 채팅으로 사람들과 친분을 얘기하는 것과 직접 만나 얘기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친밀도가 높을까. 후자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제야 친구가 되는 방법을 알게 돼 다행이다. 책을 사랑하고 친구가 되고 아끼는 학생이 되고 싶다. 노력하는 미국 서점은 사람들이 책과 함께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서점의 디자인도 아이들에 맞춰 동화 속 이미지를 살리는 벽지를 썼다.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같은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이하정 생글기자(Dorseyville Middle School 7학년) fireman486486@hanmail.net
좀비기업을 구조조정하자
최근 좀비기업이 대한민국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10대 적 중 10위로 뽑혀 화제다. 좀비기업이란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도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으로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을 좀비(되살아난 시체)에 비유한 경제용어다. 이자보상비율이 1 미만인 동시에 만기 연장 또는 이자 보조를 받은 기업으로 규정된다.
시장 원리에 따라 퇴출돼야 할 좀비기업이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금을 축냄으로써 정작 도움이 필요한,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지원돼야 할 자금이 줄어들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사 결과 2010년 7.1%에 불과했던 운송장비 업종의 좀비기업 비중은 2013년 26.2%로 세 배 이상 늘어났다. 부동산 불황에 시달리는 건설업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10년 건설업종 좀비기업 비중은 26.3%에서 2013년 41.4%로 늘어났다. 다시 말해 10개 건설회사 가운데 4개는 정상적인 영업이 아니라 금융권 지원에 연명하는 좀비기업이라는 의미다.
좀비기업들은 단순히 일자리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해 시장 전체를 멍들게 한다. KDI 분석에 따르면 좀비기업이 특정 산업군에서 10% 증가할 경우 고용 증가율은 0.53%포인트, 투자율은 0.18%포인트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 기업들이 고용이나 투자에 나설 여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현재 15.6%로 추정되는 좀비기업 비중을 10%포인트 줄일 경우 정상 기업의 일자리 창출이 약 11만개 늘어난다는 분석도 나왔다. 좀비기업이 절반으로만 줄어도 일자리가 약 8만개 늘어나는 것이다.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은 좋지 않다.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세수 감소에 따른 정부 지출 감소, 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좀비기업은 한국 내수 시장의 성장을 막고 있다. 정부는 심각성을 인식해 현행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을 개정, 구조조정 일몰 기한을 없애고 상시화하는 법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들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단기적으로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의 칼날이 거셀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최재석 생글기자(용인신릉중 3년) jaeseok1018@naver.com
누구를 위한 골프장인가?
약 3년 전 필자의 학교 선배인 8기 추유미 생글기자가 경남외고 뒷산의 양산 어곡 골프장 건설 문제를 다룬 적이 있다. 2012년 처음 골프장 건설 문제로 학교와 건설기업의 마찰이 시작됐다. 갈등은 3년이 다 돼가고 있지만 여전히 양측의 팽팽한 의견 대립은 계속되고 있다.
경남외고와 환경단체 측은 오래전부터 건설 철회 시위를 벌여왔지만 건설기업과 양산시 측은 반박하고 있다. 경남외고 또한 이유 없이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경남외고 부지의 500m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골프장을 건설하면 소음 문제는 물론이고 먼지바람, 또한 거센 불빛으로 인한 기숙사 취침문제 등 학습권을 침해당한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 경남외고는 도심과는 많이 떨어진 산에 있어 청정 환경을 자랑하고, 식생 조사에서도 높은 등급을 받은 학교지만 골프장 건설이 시작되면 무차별 농약 살포로 자연 환경은 물론 학생들의 건강까지 해칠 것이 분명하다.
경상남도 양산시에는 어곡 골프장을 건설하지 않아도 이미 8개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양산시 측은 1시간 내에 위치한 창원, 부산, 김해와 같은 도시민들의 골프장 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골프장이 결코 많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양산시는 결국 행정절차상 별다른 불법 행위가 없으면 행정절차를 계속 밟아나갈 계획이다. 골프장을 더 지어 이 지역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양산시민과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서 피해를 보게 될 경남외고 학생들이 모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 측과 건설기업 측 골프장 건설 계획은 누구를 위한 계획인지 의문이 든다. 경남외고는 학생회와 많은 선생님을 중심으로 골프장 건설 철회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부터 양산시는 물론 다른 지역 사람들의 관심도 모으기로 했다. 이미 온라인 활동을 시작해 서명운동에 나선 상태다. 골프장을 학교 옆에 꼭 지어야 하는가.
고은해 생글기자(경남외고 3년) dmsgo20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