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통계의 함정…숫자를 맹신하지 마라
![[Cover Story] 평균의 오해…중앙값·최빈수…잘못 적용땐 정책 왜곡](https://img.hankyung.com/photo/201502/AA.9593072.1.jpg)
이때 필요한 것이 중앙값과 최빈수다. 중앙값은 숫자를 크기 순으로 나란히 세웠을 때 중앙에 있는 위치의 값을 말한다. 반은 중앙값보다 크고, 반은 중앙값보다 작다. 두 사례의 중앙값은 2다. 대표성을 갖는다. 최빈수는 가장 흔히 나타나는 수다. 두 사례에선 1이다. 가장 많이 일어난 숫자다. 선거에서 A후보가 34%, B후보가 33%, C후보가 33% 득표한 경우 과반수 미달이지만 34%가 가장 많이 일어난 수를 가진 최빈수 대표값으로 맞다.
평균값을 잘못 사용하면 엉뚱한 정책과 예산집행이 이뤄진다. 복지대상자를 선정할 때 평균값, 중앙값, 최빈수 중 어느 것을 기준점으로 잡느냐에 따라 복지대상자의 숫자와 예산액의 크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잘 속는다.
장재영 인턴기자(동국대 신문방송학과 4년) lvoice81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