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 전형 대비법
[Cover Story] 고1·고2"미리 준비해야 나중에 웃습니다"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제발 뭐라도 시작하세요
학생부 교과성적이 평가의 절대적인 요소가 되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 내용과 면접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합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희망대학의 선발 방법을 정확하게 분석한 후 고교 1학년부터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성실하게 대비한다면 꿈꾸던 대학 합격 가능성을 훨씬 더 높일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무분별한 창의적 체험활동(진로정보탐색활동, 봉사활동 등) 실적만을 나열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신의 꿈과 끼 탐색활동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변화되어가는 모습이 전체적으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나만의 스토리(Story)를 만들어보자.
[Cover Story] 고1·고2"미리 준비해야 나중에 웃습니다"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제발 뭐라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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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10계명

1.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독이 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단순히 많은 활동을 했던 학생보다는 각종 활동을 통해 내적 성장을 일궈낸 학생을 선호한다. 오히려 다른 학생과 차별화되지 않은 너무 많은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는 경우 학생의 가치를 발견하는데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2. 종합평가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자

‘종합평가’는 지원자가 제출한 각종 서류의 내용들을 유기적으로 조합하여 평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학업수학능력’이라는 평가요소를 보기 위해 단순히 교과등급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모집단위 관련 과목의 성적, 성적변화 추이, 이수과목 및 단위, 각종 수상실적이나 동아리, 독서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3. 교내 동아리활동은 전공역량 판단에 중요한 판단자료

대학의 인재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 대학 진학 후 전공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적인 학업능력, 전공 이해도 및 적성, 전공 관련 진로 탐색 활동 경험, 학업 및 진로계획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단순히 전공 관련활동을 많이 했느냐보다는 지원자의 전공 선택 동기, 노력, 과정 등을 더 중요시 한다. 특히, 교내 동아리 활동은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의 리더십과 협동심도 같이 평가할 수 있지만 지원 모집단위와 연관된 전공역량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된다.

4. 봉사활동! 양보다는 질이다

중요한 것은 봉사활동의 내용이다. 시간이나 실적이 많다고 해서 평가에서 무조건 좋은 점수를 받지는 않는다. 봉사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어떤 면에서 성장했는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대학은 학생부나 기타 자료를 통해 기초를 판단하며, 최종적으로는 면접을 통해서 확인한다.

5. 수상실적은 수치화 계량화하여 평가하지 않는다

교내 수상실적은 학생의 성실성, 도전정신, 학습능력이나 협동정신 등 다양한 부분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다. 일정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해당 영역에서 일정한 성취를 했다는 점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수상실적을 수치화·계량화하여 평가하지는 않는다. 수상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상을 주는지, 지원자가 대회를 통해 어떤 성장을 이루었는지를 판단하는데 주력한다.

6. 독서는 관심 분야를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

폭넓고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켰던 학생이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독서량에 얽매이기보다는 본인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며, 읽는 과정에서 자신의 흥미와 꿈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고 지원 학과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두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7. 교육 관련기관에서 주최한 활동은 학생부 기재 가능

외부기관이 주최·주관한 체험활동은 교육 관련기관(교육부 및 직속기관, 시·도교육청 및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에서 주최·주관한 행사, 청소년 단체활동, 학교스포츠클럽활동, 봉사활동 등만 학교장이 승인한 경우에 한해 학생부에 기재 가능하다. 진로에 도움이 되고, 관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8. 주어진 교육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서울·수도권처럼 비교적 교육환경이 잘 갖추어진 학교와 지방·소외지역 학교를 단순히 위치적으로 판단하여 평가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지원자가 처한 교육환경에서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최선을 다하여 본인의 진로성취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는가는 중요한 요소이다.

9. 팀별 활동 및 공동 수상실적도 중요

모든 학생들이 같은 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기록된 내용이 동일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직접 활동한 부분이나 역할을 언급하고 팀에 기여한 정도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은 자기주도적인 역할과 팀에 기여도를 측정하여 리더십 및 인성 부분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기도 한다.

[Cover Story] 고1·고2"미리 준비해야 나중에 웃습니다"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제발 뭐라도 시작하세요
10. 나만의 입시전략서를 만들어보자

이른 시기부터 지망대학의 입학처 및 홈페이지를 방문해 관련 입시자료를 최대한 취합하고 합격자들의 사례를 꼼꼼히 분석해보자. 너무 많은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지망대학으로부터 직접 수집한 객관화된 정보를 통해 나만의 합격 입시전략서를 만들어보자. 그 자료를 바탕으로 고2 겨울방학~고3 초에 대학 입학처를 방문해 상담한다면 입학사정관도 감동할 것이다.

이동훈 < 생글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