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수능은 끝났다…이젠 논술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311/AA.8020882.1.jpg)
올해는 선택형 수능의 영향으로 수험생들의 논술준비가 지난해에 비해 부족했던 것을 감안하면 논술로 역전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커졌다. 논술실력이 그 어느 해보다 대입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수험생들은 수능가채점 결과와 여러 입시기관에서 내놓는 등급컷 등에 흔들리지 말고 수시논술에 대비해야 한다.
수능 이후 이달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이 수시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수시 2차 논술전형의 경우 원서접수시 경쟁률이 보통 30~50 대 1 이상으로 매우 높다. 하지만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많아, 대학에 따라서는 거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합격조건에서 배제된다.
또한 수능최저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운 우선선발 조건에 해당된다면 합격 가능성은 일반선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다. 논술고사는 대학별로 평가기준, 출제유형, 시험방식 및 시간이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에서 발표한 출제의도나 채점 결과, 평가기준을 꼼꼼히 살펴본 뒤 대학별로 초점을 맞춰 맞춤식으로 대비해야 한다.
인문계 논술은 대다수 대학들이 인문사회교과 통합의 언어논술 유형을 출제하는데, 중앙대 이화여대 숭실대 등 일부 대학 상경계 및 사회과학계열은 수리논술도 출제된다. 한국외대 경희대 처럼 영어제시문이 출제되는 대학도 있다.
자연계 논술은 한양대 시립대 이화여대 등 수리논술만 출제되는 대학과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수리와 과학논술이 출제되는 대학들로 구분된다. 주로 수학의 근본원리와 과학적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을 평가한다.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계열 구분없이 출제자의 의도와 논제의 정확한 이해가 필수다. 지나치게 긴 도입부와 결론, 복잡한 문단 구성, 양비양시론, 제시문을 그대로 옮긴 문장은 감정 대상이다. 대학별 답안지 양식(원고지, 줄글)과 필기구도 시험 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4, 5면에서 대학별 논술대비 요령, 단기간에 논술성적을 올리는 노하우 등을 상세히 알아보자.
김성율 한경에듀 이사 K2@hankyung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