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에게 물어보니…
500여개 중·고교사 대상 설문
[Cover Story] "생글이 사회를 보는 균형된 가치관 심어주죠"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생글생글이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시장경제 학습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가 생글생글 발간 400호를 기념해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516개 중·고등학교 교사(529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글생글 활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일부터 5일까지 이메일로 실시됐다. 설문에 응답한 선생님들은 생글생글을 평균 5.3년 동안 읽고 있으며 생글지면 중 커버스토리를 가장 많이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수업부교재로 활용

[Cover Story] "생글이 사회를 보는 균형된 가치관 심어주죠"
학교 선생님들은 생글생글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선생님들의 46.15%는 학생들이 생글을 읽어 보도록 교내에 배포하고 있었으며 42.15%는 사회·경제과목 시간에 수업 부교재로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방과 후 토론수업 때 활용한다는 응답(7.7%)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읽어보도록 한 후 생글에서 문제를 출제해 테스트한다는 응답(4%)도 10%였다. 학생들이 생글을 읽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풍부한 시사상식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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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생글생글을 활용하는 이유로는 학생들에게 사회를 보는 정확한 안목을 키우기 위함이 3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생들의 대입 논술시험 준비와 시사 상식을 넓히기 위함이라는 답변이 각각 20.9%로 그 뒤를 이었고 시장 경제논리의 이해 등 경제 공부를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답변은 16.3%로 나타났다. 생글생글을 경제 공부의 수단보다는 사회를 보는 건전한 안목을 키우는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선 교사 시절 7년 동안 생글을 논술 수업 부교재로 활용해왔다는 풍문여고 김길동 교감 선생님은 “학생들이 폭 넓은 시사상식을 알고 사회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논술시간에 생글생글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생들은 ‘생글생글 읽기반’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생글을 읽고 열띤 발표와 토론을 하면서 사회를 보는 안목을 키웠다”면서 “3학년 학생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생글생글 읽기반>의 활동 내용을 자세히 기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커버스토리 인기 단연 최고

생글생글은 타블로이드판으로 매주 24면이 발행된다. 일선학교 선생님들은 24면 중 커버스토리(1, 4, 5면)를 가장 즐겨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버스토리는 우리 사회의 주요 경제·문화·정치 이슈를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다루는 생글생글의 얼굴이다. 생글생글 편집진은 생글에 사회 수요 이슈를 다룰 때 학생들이 균형된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단편적인 뉴스 전달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이슈를 접근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글로벌 이슈(6면)와 한국경제신문 김선태 논설위원이 집필하는 시사이슈 찬반토론(9면), 한국경제신문 강현철 연구위원의 시사뽀개기(11면) 역시 인기 지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포커스(3면), 직업과 경제의 만남(7면), 민경국 교수의 경제사상사(8면)와 대입 논술가이드 지면인 14~16면도 논술 수업에 많이 활용한다고 답했다.

고양국제고등학교 사회과 김용지 선생님은 “글로벌 이슈와 경제와 인문학의 만남 그리고 시사경제 뽀개기면이 특히 유익하다”고 전했다. 특히 시사뽀개기는 시사이슈를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테샛을 준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아이디 junjujunho@hanmail.net을 사용하는 생글 선생님은 “생글생글을 구독하기 시작한 후 세 번 전근했지만 옮겨간 학교마다 학생들이 생글생글을 찾아 재미있게 본다”며 “생글생글은 고등학생들이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신문”이라고 강조했다.

#평균 활용기간 5.3년

설문조사에 응한 선생님들의 생글생글 평균 활용 기간은 5.3년이었다. 공립학교 선생님들이 평균 3~5년에 한 번씩 전근을 가는 점을 감안하면 소속 학교가 바뀌어도 계속 생글을 활용한다는 얘기다. 일부 선생님들은 생글생글을 버리지 않고 몇년치를 모아 두면서 필요할 경우 찾아 보면서 활용하기도 한다고 털어 놓았다. 생글생글 활용 선생님들은 생글생글 편집진이 이메일로 매주 월요일 보내는 수업보조자료(티처 가이드)가 많이 도움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사들 생글주제 적극 제안도

생글생글에 바라는 내용을 자유롭게 서술하는 질문에 저동고 이삼우 선생님은 “생글생글에서 다뤄주었으면 하는 주제들을 특별히 꼽아봤다”며 ‘진리란 무엇인가,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하는 길, 청소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공동체와 나(개인)와의 올바른 관계 설정, 다름과 틀림’ 등 다양한 주제를 적어 보내 왔다. 여주고등학교 김환동 선생님은 고등학교 탐방기사도 유익할 것이라는 의견을 주었다.

이 밖에 경제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 실질적으로 경제공부가 유익한 이유 등을 다뤄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생글생글 편집진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선생님들이 보내 주신 의견을 생글생글 제작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손정희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jhson@hankyung.com


‘티처 가이드’…생글생글 수업에 유용한 보충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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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의 또 다른 장점이자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티처 가이드다. 티처 가이드(Teacher Guide)는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생글생글을 활용해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 보다 쉽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보충학습 자료다. 즉 커버스토리, 포커스, 시사이슈 찬반토론, 시사뽀개기, 경제 사상사, 글로벌 이슈 등 주요 지면과 관련된 기사 이미지 파일 등의 자료를 첨부해 수업시간에 파워포인트(ppt 파일)로 활용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선생님들이 생글생글 수업 때 사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돼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99호 커버스토리 ‘인터넷 줄임말’의 경우 1999년도부터 2011년도까지 유행한 인터넷 줄임말을 정리한 내용과 함께 인터넷 줄임말의 찬성·반대 의견을 정리한 자료, 인터넷 줄임말을 책자로까지 만든 사이버 수사대 기사 등을 첨부했다. 시사뽀개기면에서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가 소개되면 티처가이드에서는 모기지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과 개념정리를 담아 원활한 생글생글 수업진행을 돕는다. 기사의 내용 보충뿐만 아니라 관련된 이미지 파일과 데이터 등도 함께 제시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시각 자료로 활용하기 좋다. 티처가이드에는 생글생글 기사에서 소개한 주요 내용에 관련한 간단한 퀴즈도 출제돼 있다.

티처 가이드는 주간으로 발행되는 생글생글에 맞춰 매주 금요일 생글 선생님 이메일로 발송된다. 티처 가이드를 받기 원하는 선생님은 전화 (02)360-4051로 문의하거나 이메일(nie@hankyung.com)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