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50% 세일의 정체

[생글기자 코너] 아이스크림 50% 세일의 정체 등
몇 년 전부터, 대부분의 슈퍼가 1년 내내 아이스크림 50%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7월 시행된 ‘오픈프라이스’제도의 혼란 때문이다. 오픈프라이스제도는 제조업체가 판매가격을 정하는 기존의 권장소비자 가격제와 달리 최종판매점포가 상품의 판매가격을 스스로 결정하는 판매방식제도이다.

오픈프라이스제로 인해 세일이 1년 내내 시행되자 소비자들은 무엇이 맞는 가격인지 혼란스럽다며 항의했다. 정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시 ‘오픈프라이스’제도를 폐지했다. 권장소비자가격을 다시 표기하게 해 가격기준의 혼란을 막으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가격을 대폭 과장해 높게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했다. 이 덕분에 슈퍼와 마트는 50% 세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처음에는 고마진이던 아이스크림이 몇몇 슈퍼에서 미끼상품으로 아이스크림 50% 세일을 진행했고, 다른 슈퍼들도 경쟁에 동참하면서 대부분의 슈퍼와 마트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세일하게 됐다. 사시사철 아이스크림을 즐겨먹는 유인지 양(서산여고 3년)은 “아이스크림을 제값 다 주고 사먹는 것은 아깝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살 때 제값을 받는 편의점보다 주변 슈퍼를 더 이용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50% 세일이 당연시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가판매를 주로 하는 편의점의 아이스크림 판매가 슈퍼보다 적어지는 사태도 발생했다. 하지만 슈퍼에서 파는 콘아이스크림의 권장소비자가격은 2000원대로 급등해 있다. 아이스크림전문매장에서 사먹는 것과 비슷한 가격이다. 슈퍼들이 50% 세일 제품을 미끼상품으로 내놓더라도 콘아이스크림 등을 높게 매겨 이익을 남긴다. 아이스크림을 50%, 심지어 70% 세일을 해도 남는 장사라는 말이 있다. 아이스크림의 기형적인 가격구조로 인해 소비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다. 제조사가 높게 매긴 콘아이스크림을 파는 슈퍼들은 미끼상품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지 말기를 바란다.

김해인 생글기자(북일여고 3년) kimhae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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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망치는 민망한 사건들


[생글기자 코너] 아이스크림 50% 세일의 정체 등
최근 들어 가족들이 한자리에서 뉴스를 못 볼 정도로 낯뜨거운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식이 바로 연예계 주변을 어지럽히는 성폭행 사건이다. 이런 유형의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주장이 엇갈려 섣불리 누구 잘못이라고 할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사건 자체가 자주 일어난다는 점에선 민망하기 짝이 없다.

유명 연예인 박모씨 사건은 박씨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스타인 점을 감안하면 수사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박씨를 고소한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박씨가 일방적으로 성폭행을 했다는 것이고, 박씨 측에 따르면 그런 주장은 왜곡된 것이라고 한다. 누구의 말이 옳은지는 수사기관이 가리겠지만 박씨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애초에 조심했어야 한다.

이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고모씨 사건이다. 고씨는 지난해 겨울 여중생 이모양을 성추행한 혐의로 한 차례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고교생 김모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고씨는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연예계를 둘러싼 낯뜨거운 이런 사건에 시청자들은 혀를 찬다.

연예계는 발칵 뒤집힌 상태다. 특히 이런 사건이 주로 연예인 지망생과 연루돼 벌어진다는 점에서 여론은 더욱 안 좋다. 연예인이 선망의 대상인 그들은 자칫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많다. 비단 연예인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이래서 나온다. 유혹하기 쉽고 유혹당하기 쉬운 먹이사슬이라는 지적도 있다.

연예인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는 유혹 한마디에 걸려 넘어지는 지망생들은 수치심과 두려움을 숨길 경우가 많다. 보이지 않는 연예계의 검은 손들이 연예인 지망생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

미래 직업 1순위로 연예인을 꼽는 이 현실에서 이런 추악한 사건들이 줄어들도록 연예계도 자성해야 한다. 그들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사생활을 숨겨야 하는 태생적 한계 때문일 수도 있다.

연예인들도 할 말이 있을 것이다. 노골적으로 접근해 오거나 함정을 파놓고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다고. 연예인도 교양을 키워야 존경받는 연예인이 된다.

김재원 생글기자(부광고 3년)kimjw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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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를 도와줄 곳이 더 필요하다

[생글기자 코너] 아이스크림 50% 세일의 정체 등
지난 1일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 시민청 태평홀에서 한국경제리더연합(KELF)이 출범했다. 이 자리에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이 연합은 상경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많은 고등학생에게 시장경제에 대한 기초개념을 가르친다. 상경대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은 대부분 이같은 교육을 해주는 단체가 적어 목마름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한국경제리더연합은 대학생 멘토들이 참가해 시장경제에 대해 가르쳐 더욱 친밀감을 주는 게 특징이다.

출범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인사말 축사 단체소개 각 부서별 활동 및 사업발표 마술쇼 관람이 있었다. 2부에서는 13학번 멘토 대학교 합격수기, 설문지 작성,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단체 관계자는 단체 소개 때 한국경제리더연합의 영문표기 KELF는 ‘Korea Economic Leaders Federation’ 줄인 말이라고 소개했다. 로고 색깔로 채택된 주황은 인재육성, 초록은 윤리경영, 파랑은 시장경제를 뜻한다고 말했다.

김하민 단체회장(22)은 동아리 주 사업 중 다른 단체에서 볼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강의 및 멘토링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시 공부를 하느라 바쁜 고등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학교 방문 멘토링은 학생들에게 힘이 되주고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고안됐다고 한다.

이 행사에 참가했던 한 고등학생은 “이 단체에서 계속 활동을 하면서 시장경제에 대한 공부도 하고 대학생 멘토들로부터 상경 계열 진학을 위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단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단체에 소속된 한 멘토는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더 많은 고등학생들을 멘토링 해주고 대학 진학을 도와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리더연합의 앞으로의 활동과 주사업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kelf.co.kr)와 페이스북 ke lf에서 알 수 있다.

김민주 생글기자(배화여중 3년)ky520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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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더 성장하도록 해야


[생글기자 코너] 아이스크림 50% 세일의 정체 등
9988601233이라는 주민번호가 있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주민번호는 아니다. 이 주민번호는 이곳의 현주소를 나타낸다. 한국 기업들의 99%를 차지하고, 전체 근로자의 88%가 이곳에서 근무하며, 한국 가계의 60%가 이곳으로부터 생활한다. 이곳은 헌법 제 123조 3항에 의하여 보호된다. 이곳은 중소기업이다. 그리고 최근에 중소기업 세 곳 중 두 곳은 인력난을 앓고 있을 정도로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이다.

이러한 인력난은 중소기업의 고난을 비춰주는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접수된 중소기업 기업회생 신청은 266건으로 2011년(190건)에 비해 급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빠지게 된 원인이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지적이 많다.

작년 말 중소기업 중앙회와 한국PD연합회가 공동 개최한 ‘제1회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 영상 프로그램 기획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Hole-in-One’이라는 아이디어로 대상을 수상한 손현철PD는 이렇게 말했다. “중소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늘린다면 장사도 잘되고, 일자리도 창출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독창적인 신제품이 팔리거나, 특허를 얻기 위해서는 여러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미약합니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비단 중소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이 공동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최근의 행보는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낙관을 예상하게끔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중소기업중앙회를 가장 먼저 방문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였다.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인 ‘행복한 중기씨’ 도 어느덧 네 번째 블로그 운영진을 발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행복한 중기씨’(blog.naver.com/smallgiantk)는 중소기업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개설됐다. 다양한 포스팅 작업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해 친근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9988601233이라는 주민번호가 의미하듯이 중소기업의 문제를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있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길러야 할 것이다.

김지훈 생글기자(목운중 3년) rlawlgns98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