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 시대가 오고 있다!

[생글기자 코너] '빅 데이터' 시대가 오고 있다! 등
최근 ‘빅 데이터’가 화두이다. 세계 경제 포럼은 2013년 떠오를 10대 기술 중 첫 번째로 ‘빅 데이터’ 기술을 선정했다. 미국의 유명 경제 출판 및 미디어 기업인 포브스도 미래의 유망직업 중 하나로 데이터마이너(정보수집가)를 선정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빅 데이터(Big Data)란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의 데이터 수집·저장·관리·분석의 역량을 넘어서는 대량의 정형 또는 비정형 데이터 세트 및 이러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방대한 양의 복잡한 데이터들로부터 그 안에 존재하는 패턴을 찾아내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이끌어 내는 과정인 것이다.

‘빅 데이터’를 사용해 성공한 사례를 잘 보여주고 있는 베넷 밀러 감독의 ‘머니볼’이란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다. 영화 속에서 오클랜드의 단장(브래드 피트)은 거대 구단에 팀내 유망주들을 지속적으로 빼앗긴다.

이 상황에서 그는 경제학자를 고용해 야구를 통계학적,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기법(데이터 마이닝)을 사용해 대기록을 달성한다. 그는 기존의 자금력을 투입하는 구단 운영이 아닌 데이터를 이용해 타율, 타점, 홈런을 잘치는 선수보다도 출루율이 좋지만 저평가받고 있는 저비용 선수들을 영입해 성공을 거둔다. 또 다른 사례로 아마존닷컴의 추천 상품 표시 광고가 있다. 아마존은 수많은 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의 소비 취향과 관심사를 파악한 후 이런 빅 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그 사람이 잠재적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추천한다. 이 밖에도 ‘빅 데이터’는 보완, 마케팅, 시청률조사, 경영 등으로부터 체계화돼 분류, 예측, 연관분석 등의 데이터 마이닝을 거쳐 통계학적으로 결과를 도출해 낸다.

현재 우리나라엔 3000만명이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지구촌에 존재하는 9명의 사람 중 1명이 페이스북을 한다. 또한 컴퓨터 산업의 조사로 유명한 미국의 조사 회사 IDC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디지털 유니버스(1년간 생성되거나 복제되는 디지털 데이터의 양) 규모는 현재의 2.8제타바이트(ZB)에서 2년마다 증가해 2020년에는 40ZB(40제타바이트=40조기가바이트)까지 도달한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2020년 시점에서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1인당 5247기가바이트(GB)를 보유하는 양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데이터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 데이터’ 속에는 우리의 미래 자원이 있다. 우리가 과거의 패턴이나 인과관계에 있는 정보를 이용해 그 미래 자원을 추출할 수 있다면 이는 매우 큰 의미일 것이다.

이성민 생글기자(송림고 2년) tyler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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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만난 '과학 나들이'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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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내 예술무대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역내 한쪽에는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그 주위로 학생들과 학부모를 포함한 여러 사람이 신기한 표정으로 부스를 구경하고 있었다.

서울메트로와 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지하철 과학 나들이’가 지난 2월3일부터 4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내에서 진행됐다. 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은 과학교육 활성화를 돕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며, 2011년 1월에도 4일 동안 ‘지하철 과학 나들이’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열린 지하철 과학 나들이는 과학강연극, 부스 전시 및 시연, 체험 실험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과학강연극은 ‘소리 속 과학여행’이라는 주제로 6회 동안 진행됐고, 바로 옆 부스에서는 한국아마추어로켓협회의 나로호 모형 로켓 제작, 한국여성과학발전연구회의 박테리아파지 모형 만들기, 한국거미연구소의 거미 생태 알아보기 등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한양대학교 청소년 과학기술진흥센터, 과학관과 문화, 사랑의 과학나눔터, 참과학, 한국과학커뮤니케이터협회 등 총 8개의 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하철 과학 나들이에 참가한 이지은 씨는 “지하철 과학 나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이런 공간을 활용해 유용한 과학 콘텐츠를 누릴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과학 나들이뿐만 아니라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용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로호 모형 로켓 제작에 참여한 김솔매 군은 “얼마 전 나로호 발사가 성공해 기분이 좋았는데, 이렇게 모형으로 만드니까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실시된 지하철 과학 나들이를 통해 많은 교육적 이점을 얻을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 지하철 과학 나들이뿐 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와 많은 부스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유익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호기 생글기자(대구과고 2년) ghrl61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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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투표권운동 '선거 스타일'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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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삼천포고교는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선거스타일’을 만들었다. ‘선거스타일’이란 부조리한 교육을 개편하고 미래의 국가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청소년 투표권 부여운동이다. 삼천포고 사회기여발명동아리 SOS(Science on Society)가 만들었다.

‘선거스타일’이 내세울 만한 가장 획기적인 아이템은 ‘청소년 선거 인증제’이다. 청소년 선거 인증제란 정치, 경제, 시사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시험을 쳐 투표권을 부여받는 제도이다. 청소년들은 투표권을 얻기 위해 열심히 시험에 응할 것이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도 투표에 대한 의식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선거스타일’은 단순하고 지루한 UCC가 아닌 기존 대한민국 교육의 허점을 간파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인상적인 춤으로, 이미 삼천포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선거스타일’을 감상하고 SOS의 열혈한 팬이 된 김중현 군(삼천포고 3년)은 “춤도 재밌었지만 우리나라 청소년 의식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답했다. 제작에 참여한 김동영 군(삼천포고 2년)은 “옛날부터 의문을 가지던 문제를 동아리에서 같이 방법을 모색할 수 있어 좋았고, 사회참여 의식을 높일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에서 스스로 보고 느끼는 불편함을 스스로 고쳐보자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SOS동아리는 출범한 지 1년이 채 안된 신생동아리다. 동아리는 그동안 세계타악축제, 와룡문화제, 기아체험 등 다양한 사회기여 활동을 해왔다. 언제나 미성년자라는 이름 아래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여겨지는 청소년을 사회활동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SOS의 신념이다.

서영주 생글기자(삼천포고 2년) akehghltwl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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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보기 힘든 지역 문화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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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요즘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제목이다. 이 작품이 최근 들어 또다시 화제가 된 이유는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작품의 뮤지컬이 영화화돼 나왔기 때문이다. 영화의 흥행 덕분인지 주요 서점에서는 ‘레 미제라블’의 원작 소설이 베스트 셀러에 올라 있고 한국에서 정식으로 ‘레 미제라블’ 뮤지컬 공연을 시작하기도 하였다.

‘레 미제라블’이라는 탄탄한 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의 영화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의 장르를 초월해 관람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레 미제라블’의 책과 영화를 보고 나서 뮤지컬을 보게 됐다. ‘레 미제라블’의 책이 감동을, 영화가 여운을 남겼다면 뮤지컬은 직접 마음에 와닿는 감동을 주었다.

‘레 미제라블’ 영화는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가 등장하였고 영화화를 통해 뮤지컬의 공간적 제약과 시간적 제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지방에는 영화관과 같은 대중 예술은 보편적이지만 뮤지컬과 같은 순수예술은 만나기 힘들다. 친구들 중에는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잘 알지 못하고 여지껏 경험해 보지 못한 친구들이 적지 않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는 오락 문화 소비지출의 증가율이 3%대에 그쳤지만 소득 상위 20%의 오락 문화 소비지출 증가율은 22%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지역의 관점에서도 수도권에 많은 문화 시설이 편중돼 있는 현실이 존재한다. ‘레 미제라블’은 영화가 대중예술의 한계를 넘어서 순수예술의 매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잘 보여주었다. 문화 생활이란 힘들고 지칠 때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강국기 생글기자(진영중 2년) kgg1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