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의 고마움에 조금이나 보답하려구요" 생글 후원한 용화여고 3년 신동현-정미정 모녀
“지난 2년 반 동안 생글생글한테 도움만 받았어요. 내용이 너무 좋은 생글생글을 매주 공짜로 받아보는데 난 생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저의 조그마한 보답을 받아주세요.”
생글생글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한 서울 용화여고 3학년 신동현 양(18)은 생글생글을 후원하기로 한 가족의 결정을 이렇게 전했다. 신양은 부모님이 주는 용돈 중 일부를 매달 생글후원금으로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가족회의를 거쳐 후원의사를 생글생글에 전해왔다.
용화여고 교정에서 어머니 정미정 씨(47)와 함께 한 신양은 “생글의 고마움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며 “고교를 졸업하기 전에 꼭 기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전교 회장인 신양은 용화여고에 입학하자마자 생글생글에 매료됐다고 한다. 신양은 “중학교를 갓 졸업한 저에게 생글생글은 어렵게 다가왔지만 콘텐츠가 좋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며 “한 달 만에 생글생글 읽는 재미에 빠졌다”고.
신양은 생글생글의 커버스토리는 교양의 폭을 넓히고 논술의 힘을 길러주는 데 ‘짱’이라고 평가했다. 스토리의 배경, 역사, 논란, 논술포인트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에 논술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사회과목 시간에 선생님이 커버스토리를 설명해줄 뿐 아니라 학생들이 제출한 내용 요약분을 첨삭해주시기도 한다”고 신양은 소개했다. 용화여고는 매주 1200부의 생글생글을 무료로 구독해 읽을 정도로 생글읽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과목을 담당하는 한 교사는 “내용도 좋고 무료인 생글생글을 학생들에게 권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게 용화여고 교사들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신양은 학교에서 신문을 통한 동아리 활동(집현 아카데미)을 하고 있다. 신문의 주요 내용을 읽고 요약하고 토론하면 똑똑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 교사들에 따르면 신양은 기부천사로 잘 알려져 있다. 바자회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지역의 어려운 분들께 전달한다. 방과후에는 지체 장애우를 돕는 봉사활동도 지역기관들과 함께 자주 하고 있다.
어머니 정씨는 “동현이 덕분에 저도 생글생글을 심심찮게 읽게 되는데 내용이 다양하고 너무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동현이가 후원금을 내고 싶다고 해 선뜻 동의했다”고 대견해 했다. 그는 “이젠 주변 학부모들에게도 생글생글이 무료이며 좋은 교양신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다닌다”며 “이렇게 많은 부수를 무료로 발행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동현양과 어머니는 한목소리로 ‘생글생글 파이팅!’이라며 활짝 웃었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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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과 유대인 교육의 차이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탈무드를 읽으며 위대한 지혜의 힘을 깨우쳤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유대인은 똑똑하다’라는 인식은 자연스러운 하나의 통념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특히 학생들은 구체적으로 전 세계 0.25%를 차지하는 유대인이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포브스 선정 세계 10대 청년 부호 1위,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25세의 나이로 구글을 창업하고 10년 사이에 세계에서 제일가는 인터넷 기업을 만들어 낸 세르게이브린과 래리 페이지. 이들은 모두 유대인들이다. 현재 세계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는 미국의 리더들 중 유대인들이 이토록 많다는 것은 그만큼 유대인들의 능력이 뛰어남을 입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갑작스럽게 커진 것은 아니다. 예로부터 유대인들의 ‘노벨수상자나 천재들의 인구 대비 비율’은 타민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이 어떻게 이토록 뛰어난 지성과 리더십을 겸비하게 되었을까. 바로 학문적 가치를 존중하는 전통적 사고방식과 교육열, 그리고 유대인만의 독특한 교육법이 그 원동력이다. 그들은 한국의 주입식, 강압적 교육과는 매우 다른 방식의 교육을 한다. 유대인들은 어렸을 적부터 공부를 강요당하지 않지만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학습에 동기를 부여하는 학습을 한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시간을 중시하여 식사시간에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함으로써 친밀감을 높이고 논리적인 토론을 배운다. 이스라엘의 도서관은 한국의 도서관과 대조되게 매우 시끄럽고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교육관과 그 결실들을 보며 우리들이 느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똑같은 열정과 노력이 있지만 방향과 방법이 다름으로 인해 과정과 결과가 달라진다. 한국인의 집념과 부지런한 민족성이 옳지 못하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 방법 속에서 한국 학생들이 울고 있다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면, 유대인의 교육방식에서 새로운 교육법의 힌트를 얻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학교 수업보다 학원을 더 중시하는 한국교육은 과연 옳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교육에 대해 칭찬을 했지만 우리는 음악과 체육, 봉사활동을 강조하는 미국식 교육을 칭찬하고 있지 않은가.
김재은 생글기자(동아여고 3년)lovejek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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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용 반바지 교복은 안되나요?
“반바지 교복을 입으면 얼마나 좋을까. 더울 때 시원하고, 비 올 때 바지 밑단이 젖지도 않고.” 자운고 동기인 한 친구는 “반바지 교복을 도입하면 어떨 것 같으냐”는 나의 물음에 선뜻 동의했다. 몇몇 다른 친구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는데 똑같은 대답을 들었다. 장마철과 무더운 여름에 긴 바지 교복을 입고 다녀야 하는 남학생들은 반바지 도입에 대체로 찬성하는 편이었다.
남학생을 위한 반바지 교복을 도입해야 할 시기가 왔다. 전국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반대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회적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얼마 전 서울시 공무원들이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공무원이 반바지 차림으로 국민을 대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지만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어색하지만 일단 편하고 좋다” “시원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들었다. 시민들도 “괜찮다”는 찬성을 보냈다.
남학생들이 반바지를 입으면 여러 면에서 좋다. 반바지를 입을 때 느끼는 시원함의 정도는 긴 바지와 비교가 안될 만큼 크다. 고교생 나이가 되면 유난히 땀이 많이 난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솟는다. 반바지는 하체 땀을 줄이는 데 제격이다. 한여름 긴 바지를 입고 다닐 생각을 하면 고역이다.
반바지를 입는다면 에어컨 온도를 1도가량 높여도 된다. 전국적으로 1도를 높인다면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전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바지는 패션 면에서도 세련감을 줄 수 있다. 무릎 높이까지 입으면 비록 여드름이 덕지덕지한 고교생이라도 멋져 보일 수 있다. 단화와 반바지는 잘 어울린다. 바지 가격도 긴 바지에 비해 싸질 수도 있어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교실에서 체육복 반바지를 입기도 한다. 하지만 등교 길에 입는 학생은 거의 없다. 등교 후 갈아입는 불편함을 감안하면 아예 등교하면서 반바지 교복을 입고 오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여학생들은 치마를 입는다. 그렇다면 남학생은 반바지 교복을 입어야 한다. 어머니께서도 최근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희들은 왜 반바지 교복이 없냐? 긴 바지는 보기만 해도 더워 보인다. 학교에다 한 번 얘기해봐. 세탁해서 말리는 것도 긴 바지보다 반바지가 낫지 않겠니?” 나는 이제 고교시절의 마지막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남학생 후배들이 여름에 반바지 교복을 입고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고원진 생글기자(자운고 3년)wonjin9497@gmail.com
“지난 2년 반 동안 생글생글한테 도움만 받았어요. 내용이 너무 좋은 생글생글을 매주 공짜로 받아보는데 난 생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저의 조그마한 보답을 받아주세요.”
생글생글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한 서울 용화여고 3학년 신동현 양(18)은 생글생글을 후원하기로 한 가족의 결정을 이렇게 전했다. 신양은 부모님이 주는 용돈 중 일부를 매달 생글후원금으로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가족회의를 거쳐 후원의사를 생글생글에 전해왔다.
용화여고 교정에서 어머니 정미정 씨(47)와 함께 한 신양은 “생글의 고마움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며 “고교를 졸업하기 전에 꼭 기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전교 회장인 신양은 용화여고에 입학하자마자 생글생글에 매료됐다고 한다. 신양은 “중학교를 갓 졸업한 저에게 생글생글은 어렵게 다가왔지만 콘텐츠가 좋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며 “한 달 만에 생글생글 읽는 재미에 빠졌다”고.
신양은 생글생글의 커버스토리는 교양의 폭을 넓히고 논술의 힘을 길러주는 데 ‘짱’이라고 평가했다. 스토리의 배경, 역사, 논란, 논술포인트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에 논술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사회과목 시간에 선생님이 커버스토리를 설명해줄 뿐 아니라 학생들이 제출한 내용 요약분을 첨삭해주시기도 한다”고 신양은 소개했다. 용화여고는 매주 1200부의 생글생글을 무료로 구독해 읽을 정도로 생글읽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과목을 담당하는 한 교사는 “내용도 좋고 무료인 생글생글을 학생들에게 권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게 용화여고 교사들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신양은 학교에서 신문을 통한 동아리 활동(집현 아카데미)을 하고 있다. 신문의 주요 내용을 읽고 요약하고 토론하면 똑똑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 교사들에 따르면 신양은 기부천사로 잘 알려져 있다. 바자회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지역의 어려운 분들께 전달한다. 방과후에는 지체 장애우를 돕는 봉사활동도 지역기관들과 함께 자주 하고 있다.
어머니 정씨는 “동현이 덕분에 저도 생글생글을 심심찮게 읽게 되는데 내용이 다양하고 너무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동현이가 후원금을 내고 싶다고 해 선뜻 동의했다”고 대견해 했다. 그는 “이젠 주변 학부모들에게도 생글생글이 무료이며 좋은 교양신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다닌다”며 “이렇게 많은 부수를 무료로 발행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동현양과 어머니는 한목소리로 ‘생글생글 파이팅!’이라며 활짝 웃었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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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과 유대인 교육의 차이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탈무드를 읽으며 위대한 지혜의 힘을 깨우쳤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유대인은 똑똑하다’라는 인식은 자연스러운 하나의 통념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특히 학생들은 구체적으로 전 세계 0.25%를 차지하는 유대인이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포브스 선정 세계 10대 청년 부호 1위,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25세의 나이로 구글을 창업하고 10년 사이에 세계에서 제일가는 인터넷 기업을 만들어 낸 세르게이브린과 래리 페이지. 이들은 모두 유대인들이다. 현재 세계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는 미국의 리더들 중 유대인들이 이토록 많다는 것은 그만큼 유대인들의 능력이 뛰어남을 입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갑작스럽게 커진 것은 아니다. 예로부터 유대인들의 ‘노벨수상자나 천재들의 인구 대비 비율’은 타민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이 어떻게 이토록 뛰어난 지성과 리더십을 겸비하게 되었을까. 바로 학문적 가치를 존중하는 전통적 사고방식과 교육열, 그리고 유대인만의 독특한 교육법이 그 원동력이다. 그들은 한국의 주입식, 강압적 교육과는 매우 다른 방식의 교육을 한다. 유대인들은 어렸을 적부터 공부를 강요당하지 않지만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학습에 동기를 부여하는 학습을 한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시간을 중시하여 식사시간에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함으로써 친밀감을 높이고 논리적인 토론을 배운다. 이스라엘의 도서관은 한국의 도서관과 대조되게 매우 시끄럽고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교육관과 그 결실들을 보며 우리들이 느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똑같은 열정과 노력이 있지만 방향과 방법이 다름으로 인해 과정과 결과가 달라진다. 한국인의 집념과 부지런한 민족성이 옳지 못하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 방법 속에서 한국 학생들이 울고 있다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면, 유대인의 교육방식에서 새로운 교육법의 힌트를 얻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학교 수업보다 학원을 더 중시하는 한국교육은 과연 옳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교육에 대해 칭찬을 했지만 우리는 음악과 체육, 봉사활동을 강조하는 미국식 교육을 칭찬하고 있지 않은가.
김재은 생글기자(동아여고 3년)lovejek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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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용 반바지 교복은 안되나요?
“반바지 교복을 입으면 얼마나 좋을까. 더울 때 시원하고, 비 올 때 바지 밑단이 젖지도 않고.” 자운고 동기인 한 친구는 “반바지 교복을 도입하면 어떨 것 같으냐”는 나의 물음에 선뜻 동의했다. 몇몇 다른 친구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는데 똑같은 대답을 들었다. 장마철과 무더운 여름에 긴 바지 교복을 입고 다녀야 하는 남학생들은 반바지 도입에 대체로 찬성하는 편이었다.
남학생을 위한 반바지 교복을 도입해야 할 시기가 왔다. 전국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반대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회적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얼마 전 서울시 공무원들이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공무원이 반바지 차림으로 국민을 대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지만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어색하지만 일단 편하고 좋다” “시원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들었다. 시민들도 “괜찮다”는 찬성을 보냈다.
남학생들이 반바지를 입으면 여러 면에서 좋다. 반바지를 입을 때 느끼는 시원함의 정도는 긴 바지와 비교가 안될 만큼 크다. 고교생 나이가 되면 유난히 땀이 많이 난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솟는다. 반바지는 하체 땀을 줄이는 데 제격이다. 한여름 긴 바지를 입고 다닐 생각을 하면 고역이다.
반바지를 입는다면 에어컨 온도를 1도가량 높여도 된다. 전국적으로 1도를 높인다면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전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바지는 패션 면에서도 세련감을 줄 수 있다. 무릎 높이까지 입으면 비록 여드름이 덕지덕지한 고교생이라도 멋져 보일 수 있다. 단화와 반바지는 잘 어울린다. 바지 가격도 긴 바지에 비해 싸질 수도 있어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교실에서 체육복 반바지를 입기도 한다. 하지만 등교 길에 입는 학생은 거의 없다. 등교 후 갈아입는 불편함을 감안하면 아예 등교하면서 반바지 교복을 입고 오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여학생들은 치마를 입는다. 그렇다면 남학생은 반바지 교복을 입어야 한다. 어머니께서도 최근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희들은 왜 반바지 교복이 없냐? 긴 바지는 보기만 해도 더워 보인다. 학교에다 한 번 얘기해봐. 세탁해서 말리는 것도 긴 바지보다 반바지가 낫지 않겠니?” 나는 이제 고교시절의 마지막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남학생 후배들이 여름에 반바지 교복을 입고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고원진 생글기자(자운고 3년)wonjin949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