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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고교생 동아리 대항전 참가 줄이어 경제공부열기, 테샛고사장으로…
테샛에는 고등학교 수험생들이 매 회 500~900명 정도 참가한다.

특히 고교생 동아리 대항전이 마련된 지난 8회 대회부터는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대거 응시하고 있다.

지난8회 시험에는 14개팀, 9회 시험에는 13개팀이 참가했고, 지난 2월 10회 시험에는 겨울방학 영향으로 다소 줄어든 7개팀이 동아리 대항전에 뛰어 들었다.

학교별로 보면 민사고 대원외고 안양외고 대전외고 현대청운고 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 고양외고 경기외고 동두천외고 포항제철고 등 외국어고 특목고가 많지만 한영고 용화여고 동대부고 부천고 살레시오고 환일고 해성국제컴벤션고 울산경의고 전주영생고계룡고 신성고 등 일반고 동아리들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들 동아리는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로 대부분 구성돼 있다.

상경계 대학을 진학하려면 우선 경제를 공부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절대 유리하다.

자기소개서나 창의 체험활동을 제대로 쓸 수 있을뿐 아니라 그룹스터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는 피라미드 같이 차곡차곡 쌓아올라가는 학문으로 팀 공부가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테샛은 고교의 경제동아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원할경우 기출문제를 모아 재편성한 약식 모의 문제집도 제공하고 있다.

신학기를 맞아 새로 탄생하는 경제동아리 회원들을 위해 테샛의 일반적인 내용을 10문10답으로 풀어 본다.


▶ TESAT 이것이궁금해요!

'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의 약자로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이다.

경제분야의 '토플'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경제이론(30) 경제시사(30) 상황추론판단(20) 등 3개 분야에서 총 8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100분이고 만점은 300점이며 총점에 따라 S급과 1~5급이 부여된다.

테샛 성적을 활용하는 대학 입학처나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문제의 난이도를 참고할 수 있도록 성적표에 상대평가 지표인 석차도 함께 표시한다.

2008년 11월 첫 시험 후 2,5,8,11월 등 3개월마다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0차례 시험을 치렀으며 11회 시험은 5월15일 오전 10시에 전국 고사장에서 시행된다.

⊙ 어떤 목적으로 개발했나?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이 신입사원을 선발하거나 기존 사원들의 승진 심사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민들의 경제지력(Economic Literacy)과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국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이 경상계열 신입생을 선발할 때 테샛 성적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고등학생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 고교생은 어떤 혜택이 있나?

매회 응시자 중 고교생을 별도로 분류해 성적 우수자와 동아리단체를 포상하고 있다.

고등학생들끼리만 경쟁해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학생들을 포상함으로써 참가 인센티브를 주자는 취지이다.

개인부문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최우수상에게는 30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우수상 3명에게는 20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수여하고 있다.

2급 210점 이상받은 학생들은 장려상을 받을 수 있다.

고교생 동아리 대항전도 개최해 최우수팀에는 30만원 상당 문화상품권, 우수팀 2팀에는 20만원 상당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동아리 대항전은 고교생 5명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평가는 성적 상위 5명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같은 학교에서 여러 팀이 참여할 경우 한 개팀만 시상하고 최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는 동아리는 상위 5인 중 3명 이상을 신규 멤버로 성적을 계산한다.

⊙ 어디에서 시험을 볼 수 있나?

서울 건국대 당산중 용화여고 영동중 연신중 등 5곳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인천 수원 창원 등에 고사장을 정기적으로 개설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 충북 강원 등에도 고사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고교생이 단체로 30명 이상 모일 경우 학교를 특별고사장으로 지정, 감독관을 파견한다.

⊙ 응시료는 얼마인가?

1인당 3만원이다.

고교생의 경우 30명 이상이 단체로 응시할 경우 2만5000원으로 5000원 할인해준다.


⊙ 성적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대학 진학시에 활용할 수 있다.

창의체험활동의 한 부분으로 테샛 성적을 기록하기를 권장한다. '경제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고 그 결과 테샛시험에도 응시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식으로 에듀팟(wwww.edupot.go.kr)에 기록해 두면 대학들이 신입생을 선정할 때 참고한다.

2등급 이상을 받아두면 가산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2011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침에 따라 생활기록부에는 기록하지 않는다.

⊙ 경제동아리에 어떤 지원하나?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는 고교 경제동아리가 원할 경우 모의 시험을 칠 수 있도록 기출문제를 재편성한 20문항짜리 40문항짜리로 구성된 축약형 문제집을 메일로 제공한다.

20문항짜리는 25분에,40문항짜리는 50분에 풀 수 있다.

축약형 문제집을 원할 경우 nie@hankyung.com으로 메일을 보내고 전화(02-360-4055)를 하면 된다.

⊙ 국가공인 언제 결정됐나?

TESAT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국가공인을 받았다. 국가공인 민간 자격시험으로서 민간 기업은 물론 정부 공기업 직업훈련기관 초 · 중 · 고 · 대학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TESAT은 2008년 11월 국내 처음으로 개발된 국가공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이다.

⊙ 다른 유사 시험과 차이점은?

TESAT이 시행된 후 일부 기관에서 유사한 시험을 치르고 있으나 내용은 차이가 많이 난다.

우선 시험의 신뢰성 투명성에서 크게 다르다.

TESAT은 다른 시험과 달리 문제 성적분포 등을 신문과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하고 있다.

또 국내 저명 대학의 경제 · 경영학 교수들이 직접 출제 · 감수한다. 대학과 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이런 차이점을 잘 알고 있다.

장경영 한국경제신문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