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제활동에는 경쟁이 존재하듯 커피숍에도 마찬가지로 손님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가격 경쟁이 펼쳐진다.

그래서 때로는 과도한 경쟁이 동종 커피업체뿐만 아니라 자기업도 망하게 하는 유혈사태가 벌어지곤 한다.

하지만 경쟁을 되도록 피하면서 차별화된 커피를 판매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와 같이 과거의 상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여 미개척의 시장을 형성하는 전략을 블루오션(blue ocean)전략이라고 한다.

이런 블루오션 전략을 이용해 성공한 커피숍으로는 엔젤리너스와 스타벅스가 대표적이다.

기존의 커피점에는 싸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일반 커피점과 화려한 내부에서 마실 수 있는 고급 커피전문점이 있었는데,스타벅스는 이 둘을 합쳐 '전문점보다는 저렴하지만 일반 상점보다는 고급스러운 커피'를 만들었다.

또한 정규직을 고용하는 대신 아르바이트직을 이용하여 인건비를 줄이고 손님 스스로 각자의 취향대로 커피의 부차적인 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다.

커피 종류와 분위기 또한 전문점 못지않게 고급화시켜 다른 커피점과의 차별화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바로 이러한 '가치혁신'(낮은 비용으로 차별화를 도모함)은 스타벅스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고위험 고소득(High Risk High Return)은 위험부담이 클 경우 그만큼 고액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미개척의 시장을 발견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확신을 갖고 그 분야에 몰두하는 것 역시 상당한 위험을 내포한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

그러나 스타벅스가 성공한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커피숍들로 인해 지금은 '시애틀계통 커피'라는 새로운 커피의 한 분야가 만들어진 것처럼 지금의 치열한 레드오션의 시장들 역시 과거에는 블루오션이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경영에 뜻을 둔 많은 학생들이 앞으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으로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

허유경 생글기자(서문여고 2년) ouou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