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원, 전국 대학생 800명 대상 조사

지방 대학생일수록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고 수도권 대학생들은 창업에 보수적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생들은 가장 유망한 창업 분야로 지식콘텐츠와 오락 · 문화 · 운동 관련 서비스업,인터넷 쇼핑몰,아이디어 창업 등을 꼽았다.

박동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청년지식기술창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전국 대학(원)생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우리나라 청년지식기술창업의 실태'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생들은 4명 중 1명꼴(24.7%)로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비수도권 학생들은 4명 중 3명(76.8%)이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비수도권지역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열의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공별로는 경영 · 경제계열 학생들은 76.5%가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이학계열(55.9%),비IT공학계열(52.8%),예체능계열(58.6%)보다 훨신 높았다.

인문 · 사회계열(비경영 · 경제)과 IT공학계열은 창업에 대한 관심이 각각 66.2%와 66.1%로 중간 정도의 수준을 보였다.

학교급별로는 전문대생(68%)이 4년제 대학생(60.5%)과 대학원생(57.1%)보다 창업에 더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창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높은 소득 실현(28.8%),도전의식(26.1%),자아실현 욕구(2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유망한 창업 분야로는 14.6%가 지식콘텐츠를 꼽았고 오락 · 문화 · 운동서비스업(12.3%),기계 · 재료(8.1%),전기 · 전자(7.7%),인터넷 쇼핑몰(7.5%),아이디어 창업(7.3%) 등이 뒤를 이었다.

윤기설 한국경제신문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

- 창업은 과감한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명문대생일수록 리스크를 지지 않은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겠죠.하지만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이야말로 인생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