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리에 진행되었다.

그간 세계 경제의 주된 화두였던 환율 문제에 대한 국제공조와 금융안전망 구축 등에 대해 쉽지 않은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의 큰 틀을 마련하였다.

이렇게 각 나라의 정상들이 모이고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선 '지구를 살립시다(Save The Earth)'라는 주제로 시민 만평전이 열렸다.

시민 만평전은 2006년부터 몽고 쿠부치 사막의 녹색화를 위해 힘써 온 미래숲과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UNCCD), 한국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행사이다.

시민 만평전은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세계 경제에 대한 논의로 잊혀질 수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열렸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평소 자신이 지구에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또 그 빚을 갚는 데 얼마나 소홀히해 왔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반성의 장이 될 수 있게 이를 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주최 측은 이 만평전을 통해 지구를 살리자는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고 전하였다.

이런 의도에 맞춰 만평전은 전 세계 사람들이 그린 환경보호 메시지가 담긴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만평전의 원활한 전시를 위해 봉사 중이던 G20의 자원봉사자 백승현양(17 · 안양외고)은 "춥고 긴 시간 서있는 게 힘들긴 하지만 시민과 외국인들을 안내하며 우리나라의 구성원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제가 하는 일이 국제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뿌듯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하였다.

빠른 경제 성장도 중요하지만 하나뿐인 지구의 환경 또한 생각해야 한다. 한번 파괴된 자연을 되돌리기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런 수고를 덜기 위해 지구 환경까지 고려한 녹색 성장이 필요하다.

우리의 후손이 살 멋진 미래를 위해 이번 만평전이 기원하는 녹색성장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박세경 생글기자(안양외고 2년)sse019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