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테샛,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시험으로 '진화'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테샛(TESAT · 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이 국가공인을 취득했다.

경제이해력을 평가하는 분야에서 1호 국가공인 시험이 탄생한 것이다.

이번 국가공인으로 테샛은 오는 21일 시행되는 9회 시험부터 국가공인 성적표를 발급하게 된다.

9회 테샛은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15일(서울 수도권,춘천,제주는 18일)까지 접수 받는다.

테샛은 국민 경제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2008년 한국경제신문이 저명 경제 · 경영학자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이다.

1년에 2,5,8,11월 등 4회 치르고 있으며 지금까지 응시 인원만 총 3만여명에 달한다.

고교생들도 매회 500~1000명씩 응시하고 있다.

현재 접수 중인 9회 시험에는 울산경의고 학생 46명이 단체로 응시한 것을 비롯 안양외고 대원외고 고양외고 동두천외고 경기외고 나루고 등 10여개 학교에서 동아리 대항전에 참가했다.

테샛은 국가공인 취득으로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

자격기본법에 따르면 민간 자격시험이 국가공인을 받으면 국가자격 시험과 동등한 대우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고등교육법 등의 관련 규정은 직업훈련기관 산업대학 등이 입학생을 뽑을 때 국가자격 소지자를 우대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테샛은 국가공인 민간자격 시험으로서 민간 기업은 물론 정부 공기업 직업훈련기관 초 · 중 · 고 대학 등 모든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도 영어시험으로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인 텝스(TEPS)처럼 테샛 성적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게 돼 입학사정관제 전형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샛이 경제이해력 분야 최초로 국가공인 시험이 된 데는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지력을 측정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었던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누구나 국가가 인정한 시험인 테샛을 통해 자신의 경제지력을 입증할 수 있다.

영어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토플이나 토익을 보는 것처럼 경제이해력도 테샛 성적으로 자신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국가는 인적자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자격증 제도를 운영한다.

국가가 자격증을 직접 제정하거나,민간 자격증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자격증에 한해 국가공인을 부여하는 것이다.

국가자격증과 국가공인 자격증을 따기 위해 국민들이 필요한 지식을 쌓게 되므로 인적자본의 경쟁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테샛 국가공인 취득은 국민들의 경제이해력을 크게 높여 경제발전의 원동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학생과 직장인뿐 아니라 고등학생들의 테샛 응시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고교생이 테샛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국가공인 자격엔 어떤 혜택이 있는지 등에 대해 4,5면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장경영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longrun@hankyung.com